대기업 일자리 꾸준히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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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일자리 꾸준히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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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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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수 연 3.8% 순증
`고용없는 성장’ 배치
 
 
 최근 5년간 대기업들이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0위 내 상장사들(비교 불가능한 롯데쇼핑 등 일부기업과 금융사 등 제외)의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직원 수를 조사한 결과 2001년 말 31만119명에서 지난해 말 37만2403명으로 20.1%가 증가했으며, 연평균으로는 3.8%의 순증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이들 기업체에 신규 취업한 직원수에서 각종 사유로 퇴직한 직원 수를 제한 순증치를 보여 주는 것인 만큼 실제 신규 취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는 최근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나 그에 따른 고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와는 다소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도별로는 2002년 직원 수는 31만2164명으로 전년에 비해 0.7%(2045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03년에는 2.1%(6521명)가 늘어난 데 이어 2004년엔 4.9%(1만5680명), 2005년엔 8.1%(2만7078명)가 각각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2006년에는 상승폭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1만960명이 늘어나 3%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이 지난 5년간 꾸준하게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직원수는 같은 기간 4만6천570명에서 8만5천813명으로 3만9천243명이 증가해 무려 84.3%가 늘었으며, 연평균으로는 13.4%가 증가해 30개 기업 연평균 직원수 증가율 3.8%를 훨씬 웃돌았다.
 이와 함께 LG필립스LCD도 4천783명에서 1만6천520명으로 1만1천737명이 증가해 245.4%나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로는 29.0%나 됐다.
 두 회사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하이닉스도 2001년 1만3천614명에서 2004년엔 1만994명으로 줄었다 2005년 1만5천492명으로 급증세를 보인 뒤 지난해 1만6천520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유통업체인 신세계도 8천590명에서 1만2천489명으로 3천899명이 순증하면서 45.4%가 늘었다.
 이밖에 강원랜드가 1천17명에서 3천135명으로 2천118명이 증가하면서 208.3%가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로는 30.7%를 기록해 조사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대규모 생산라인 확충과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고용 창출에대한 기여도가 높다”며 “반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저성장 업종 중 해외로 생산기반을 옮기고 있는 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갈수록 산업별 고용의 양극화,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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