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합작형태 생산시설 설치 필요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최근 중국경제의 둔화에 따라 포항의 철강업계는 중국과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30일 ‘중국경제 둔화 및 위안화 평가절하의 영향과 지역 철강업계의 대응 방향’에 따른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의 경제 둔화로 포항의 대중국 철강수출의 감소가 상당하다며 포항에 중국의 철강기업과 합작 형태로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글로벌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띄면 포항의 대중 철강수출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대중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포항에 전무한 내구 소비재 등의 생산시설을 중국 현지 철강기업과 합작 형태로 포항에 설치해 지역 철강산업의 생태계를 확충하고 제품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한·중 합작형태의 고부가가치 자동차부품, 첨단소재부품 등의 생산시설을 유치 또는 설립하고 여기에서 생산되는 반제품부터 완성품까지의 제품을 울산, 부산 등과 연계된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위안화의 평가절하와 이에 연동된 동남아시아 신흥국들의 환율조정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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