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직영 온천장 이용료 대폭 낮춰 문경 `민자유치 걸림돌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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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직영 온천장 이용료 대폭 낮춰 문경 `민자유치 걸림돌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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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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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資기업`문경종합온천’경영타격 예상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문경시가 도내 최초로 민자유치한 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전무한 가운데 유치한 기업의 경영에 타격을 주는 행정을 펼치고 있어 향후 민자유치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문경시는 그 동안 시 직영으로 운영하던 문경읍 기능성 온천장을 관광진흥공단으로 위탁운영토록 하고 최근 이용료를 무려 25% 이상 대폭 인하해 박리다매식의 경영효율을 기하겠다며 문경시의회에 조례개정안을 상정해 기존 민자로 유치한 문경종합온천(대표 김병희)의 경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처럼 온천욕 인하와 관련, 문경시가 최근 기능성 온천장 운영 원가를 자체 진단한 결과 1인당 6300원으로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기존 이용료 7000원(대인)의 입장료를 5000원으로 인하한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는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더욱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에 종합온천장 관계자는 “이번 시 당국의 처사는 두번의 맞대결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시장의 실질적 소유인 종합온천의 경영에 타격을 주기위한 이용료 인하이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종전에 없던 65세이상 노인과 국가유공자들에게 1인당 3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추가해 보기에는 경로우대 및 국가유공자들에게 혜택을 주는듯 하지만 실제로 종합온천의 경영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수단이다”며 “시 당국이 이용료 인하로 경영수지가 개선된다는 뚜렷한 진단도 없이 느다없이 이용료 인하 방침을 들고 나온 것은 횡포에 가까운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시민들은 “온천 이용료 인하는 좋은 일이지만 종합온천을 민자로 유치해 문경온천지구개발에 활기를 띈 것도 사실인 만큼 민자기업에 대한 지원도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가 폐광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자유치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던 중 지난 2001년 종합온천을 유치했는데 이제와서 지원이 아닌 감정적인 시책추진으로 일관한다면 앞으로 어떤 기업이 문경에 자금을 투자할지 우려된다”며 “민자사업자 보호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작은 이윤을 남기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위해 이용료를 인하 경영수지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는 당초 문경종합온천장이 완공되면 시 직영 온천시욕장을 폐쇄하겠다는 이면합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종합온천 실질적 소유인 박 전 시장 재직시 시욕장을 폐쇄하고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짓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일부 시민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대투쟁을 벌여 현재의 기능성 온천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경/전재수기자 j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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