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이라크전 특명… “수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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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이라크전 특명… “수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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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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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U-23 조별리그 3차전

▲ 올림픽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7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 연습 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최대 약점은 수비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부터 대표팀의 포백(4-back) 라인은 역습 상황에서 복귀 속도가 느렸고, 때로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AFC U-23 챔피언십 C조 1차전인 우즈베키스탄전과 2차전인 예멘전에서도 대표팀의 수비진은 위기를 자초했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선 골키퍼 김동준(성남)의 선방이 대표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예멘전에선 두팀의 실력차가 너무나도 뚜렷했다.
 그러나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에 치러지는 3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이전의 상대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지난 AFC U-23 챔피언십 우승팀인 이라크는 빠르고 위협적인 측면 공격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후맘 타레크(19)는 ‘경계대상 0순위’로 꼽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측면돌파 능력이 뛰어나다.
 이라크 대표팀 사상 최연소인 16세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른 타레크는 171㎝의 다부진 체격에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골대 앞에서의 감각적인 골처리도 뛰어나고 중거리 슈팅 능력도 발군이다.
 미드필더 알리 히스니 파이살도 측면 돌파가 장점이다.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의 특성상 끊임없이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풀백이 조금만 제자리로 복귀하는 것이 늦어질 경우 이라크의 측면 공격수에게 그대로 공간을 내줄 수 있다.
 특히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장면이 반복된다면 치명적인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라크의 공격수는 지금껏 올림픽 대표팀이 상대한 우즈베키스탄이나 예멘 공격수보다 결정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코칭스태프도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수비수들에게 동료 수비수가 집중력이 흔들릴 조짐이 보이면 소리를 질러서라도 집중력을 되살리도록 도와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국이 8회 연속 올림픽 진출과 함께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진이 필수다. 이라크와의 3차전은 한국 수비의 장단점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무대다.
 한국은 이라크전을 앞둔 18일 알아라비 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통해 실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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