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채광주기자]　봉화군의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박노욱 봉화군수)에 따르면 지역 유지와 출향인은 물론, 문중과 농업인단체, 상인회, 친목회 등이 힘을 보태면서 따스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 최근 공수의사회 500만원을 시작으로 봉화군이장협의회와 의성김씨 황전문중이 각 200만원을, 흥해배씨 유록문중과 안동권씨 닭실문중, 의성김씨 해저문중이 100만원씩을 각각 기탁하며 군의 인재육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농협중앙회봉화군지부의 1억원을 비롯해 김해동 승주건설 대표와 (주)한여울 조석현 대표, (주)삼영레미콘 김병남 대표, 안동봉화축협이 각각 1000만원씩을 기탁하며 봉화교육의 발전을 위한 뜻을 같이했다.
　박 이사장은 “장학기금 조성의 범 군민적 동참에 감사드린다”며 “단기적으로는 20억원, 장기적으로는 100억원을 목표로 꾸준히 장학기금 조성에 노력해 교육지원과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 2001년 우수인재 외부유출 방지와 향토인재육성을 위해 설립돼 지금까지 280여명의 우수인재들에게 2억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 회원들의 순수 회비납부와 군민, 독지가의 기탁만으로 2억5500여만원의 장학기금을 모금해, 이와 같은 장학금으로 지난 2012년부터 대구시 소재 4개 대학(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에 향토생활관을 운영해 지역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대학생활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