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험사 직원 수십억 챙겨 줄행랑
  • 김홍철기자
대구 보험사 직원 수십억 챙겨 줄행랑
  • 김홍철기자
  • 승인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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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유명 생명보험사 소속 직원이 고객 보험금 수십억원을 챙겨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6일 대구지역 한 생명보험 대리점에서 근무하던 A(42·여)씨가 고객들이 가입한 보험금을 대출 받은 뒤 잠적했다는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고발은 A씨가 자신의 고객 송모씨 등 4명으로부터 14억1200만원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신고됐다.
 그러나 A씨가 근무하던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어 피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고객들로부터 보험사 투자상품에 가입을 한 것처럼 속여 수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추정했다.
 또 A씨가 연금보험 등 보험상품에 가입한 피해자들의 보험금의 대부분을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신병을 파악하는 한편 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잠적한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객 보험금과 투자금을 챙겨 달아난 A씨의 범행 대부분은 지인들에게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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