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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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땅값,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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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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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량 308만 필지… 여의도 752배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토지거래량은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 땅값은 2014년보다 2.4% 비싸졌다. 2.4%는 땅값이 0.32% 하락했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로 작년 소비자 물가상승률(0.71%)보다 높다.
 땅값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2013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그러다 재작년(1.96%)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1.27%)을 뛰어넘더니 작년에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줄었는데 땅값 상승률은 오히려 커졌다.
 개월수로 따지면 땅값은 2010년 1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6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작년에 땅값이 오르지 않은 곳은 없었다. 지방의 땅값이 2.77% 올라 수도권 2.19%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의 땅값 상승은 제주도가 이끌었다.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땅값은 각각 7.97%와 7.32% 상승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로 1위와 2위였다.
 서귀포시의 경우 혁신도시가 개발된 데다 지난해 11월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된 영향이 컸다. 제주시는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된 것과 더불어 제주도의 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군·구 땅값 상승률 3∼5위는 혁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진 전남 나주(5.33%), 귀농수요가 많았던 전남 구례(5.11%), 친수구역과 과학벨트가 개발된 대전 유성(5.00%)이 차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74%), 계획관리지역(2.39%), 공업지역(2.11%) 순으로 땅값이 올랐으며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2.68%), 전(2.38%), 골프장·스키장 등 기타(2.31%), 상업용지(2.28%) 순으로 상승했다.
 작년 토지거래량은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의 752배에 달하는 2014㎢(308만7000 필지)가 거래돼 2014년보다 16.8% 증가했고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세종(77.5%), 서울(36.0%), 경기(27.5%), 인천(25.1%)의 토지거래가 많이 늘었다.  건물의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014년보다 12.3% 늘어난 2014㎢(112만 필지)였다. 대전(33.6%), 광주(29.5%), 인천(25.5%)에서 순수토지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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