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준공을 기념해 30일 포항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마련한 `깜짝’ 환영회에 참석해 회원들의 환호와 지지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포항공항에 도착한 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열리는 파이넥스 준공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해병대 1사단 내부도로를 통과하던 길에 북문 앞에 환영나온 포항·경주지역 노사모 회원 50여 명을 발견했다.
포항지역 노사모 회원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우리의 희망입니다” 등의 글귀가 쓰인 현수막과 노란색 풍선을 내걸고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경주지역 노사모 회원들도 “노짱, 반갑습니데이, 노짱 사랑합니데이”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노무현 대통령’ 연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노 대통령을 맞이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잠시 차에서 내려 노사모 회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한 여성회원은 노 대통령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회원들에게 “변함없이 저를 지지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예정에 없던 노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수행 비서와 경호원들은 잔뜩 긴장된 모습을 보였으며, 회원들은 노 대통령이 자리를 뜬 후에도 한참동안 노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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