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마음의 고요함이 몸의 평화로…
  • 경북도민일보
요가, 마음의 고요함이 몸의 평화로…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한 삶을 즐긴다  ·웰빙 라이프·  
 
호흡·동작·명상요소 합쳐
운동효과와 마음 안정까지
요가 후 반신욕 `상승효과’
 
 
 
 
`웰빙’이 문화코드의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웰빙은 `빠름’과 `성장’만이 미덕으로 여겨졌던 각박한 사회에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건강, 휴식, 자연’이라고 말한다.
자기 몸에 대한 관심의 표현으로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남의 시선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삶을 추구하고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필요한 항목을 추가해 스스로 자신의 건강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돈의 여부를 떠나서 나름의 방식으로 잘 먹고, 자신의 형편, 나이에 맞게 운동이나 여행을 즐기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곧 건강한 웰빙이다.
 
 
 포항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15여 명의 수련생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강사의 요가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하나, 둘~ ”“숨 들어 마시고, 천천히 내뱉고”
 이영이(47·여)강사 목소리에 맞춰 수련생들의 손과 다리가 바쁘다.
 웰빙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운동-요가.
 운동효과는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가져다주면서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한 사람들에게 요가는 몸매를 가꾸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이강사.
 헬스클럽에서 울퉁불퉁한 근육을 만드는 대신, 매끄럽게 정돈된 바디라인을 만들고, 호흡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이론이다.
 수강생 유정희(37)씨는 요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요가를 시작하고 변비 증세가 말끔히 사라졌다고 말한다.
 또 “한 자세를 익히기 위해 몸과 마음을 집중하면 스트레스도 해소 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다는 20대 후반의 한 여성도 “다른 운동보다 안전할 것 같아 두 달 전부터 요가를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자세를 교정해 주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에 예전보다 훨씬 몸이 가벼워졌다”고 했다.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법.
 바른 호흡만으로도 온몸이 좋아진다는 속설도 있다.
 호흡은 짧게 들이마시고(5초), 길게 참고(35초), 길게 숨을 토해내는(10초) 과정을 반복하는 것으로 이는 긴장 상태에 빠진 몸을 풀어주고, 슬픔에 빠진 정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요가는 호흡과 동작, 정신집중 등 3가지를 하나로 통합해서 수행할 때만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쟁기자세(바로 누워 하반신을 들어 목 뒤로 넘기는 자세)를 마치자 수련생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요가의 마지막은 늘 송장자세다.
 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긴장을 풀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작으로 수련 마지막 단계에서 반드시 이 자세를 취해야 동작 후에 오는 피로를 줄이고 수련을 통해 재충전된 몸과 마음의 기운을 몸 안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차분하고 고요한 음악소리와 함께 수련생들은 일제히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뒤 두 눈을 감는다. 이내 얼굴에는 평온한 모습이 가득하다.
 운동을 끝내고 세상에서 부러울 게 없는 듯 누워있는 그들은 너무 부드럽고 또 온화하다.
 이강사는 이야기 한다. 요가 수행을 꾸준히 하면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으로 이해하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어 건강과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진정한 웰빙은 이런 것이 아닐까?
 
 # 요가 하기 전 체크 사항
 1.일단 편안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는다.
 2.양말, 안경, 렌즈, 거들이나 브래지어 등 몸에 있는 불편한 것은 벗는다.
 3.맨발에 노메이크업, 자연에 가까운 차림이 좋다.
 4. 통풍이 잘 되고 공기가 맑은 곳이 좋다.
 5. 집에서 할 때는 명상음악을 틀어놓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TV와 라디오는 끈다.
 6. 큰 거울로 자세를 교정하면서 한다.
 
 # 웰빙 건강법 `반신욕’
 이영이 강사는 요가 후 반신욕을 하면 상승효과가 커진다고 반신욕을 권했다.
 요가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웰빙 건강법 반신욕, 목욕도 보약이다.
 많은 건강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웰빙법을 찾아 키워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방법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당한 방법이 있는데 물을 이용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본 재벌가나 정치인들이 장수건강법으로 많이 하고 있는 반신욕은 우리나라에도 수년 전에 도입,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반신욕이란 따뜻한 물에 배꼽 아래부분까지만 담그는 목욕법이다.
 반신욕은 20~30분이 적당하며, 1주일에 3회 이상 하면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몸 속 오염물과 피부 속 노폐물 등이 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반신욕 1회시 소모되는 칼로리는 1㎞를 달린 것과 같고, 지방을 연소되기 쉬운 상태로 바꾸기 때문에 몸에 무리도 가지 않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증기 흡입 작용으로 코 내부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감기 바이러스 등의 침투를 막는 효과도 있다. 특히 반신욕을 하면서 정신적인 수양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다.
 
 ▲반신욕을 할 때 주의할 점
 물의 온도는 정상인의 경우 체온보다 2∼3도 높은 37∼40도로 한다. (고혈압 환자는 38∼39도, 저혈압일 때는 41∼42도, 불면증일 때는 38∼39도, 수험생은 41∼42도가 적당하다.)
 물의 양은 명치와 배꼽 사이에 담길 정도로 준비한다.
 욕조에 들어가 명치 아래까지만 물에 담근다. 이 때 팔, 어깨 등을 탕속에 넣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연적으로 땀이 날 때까지 20~30여분 정도 몸을 담근다. 아침시간 10분, 저녁시간 20분 입욕이 적당하다.   /김은영기자 purplee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