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올해 3·4분기 기업경기가 소폭 회복되고, 고용사정도 개선될 전망이다.
31일 포항상공회의소가 상시종업원수 5인 이상인 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및 고용전망’에 따르면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100)보다 높은 104로 지역 경기는 소폭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생산설비가동률(114), 생산량수준(113), 내수(108), 수출(107), 설비투자(118) 등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면 대외여건(89), 대내여건(91), 제품판매가격(98), 제품재고(99), 원재료 구입가격(54), 경상이익(88) 등은 100이하로 조사됐다.
특히 원재료 구입가격은 가장 저조해 기업들이 원재료 구입가격 폭등과 고유가 등 대외적인 환경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상이익도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익은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1·4분기, 2·4분기 BSI는 각각 78, 95를 기록했다.
기업경기와 함께 3·4분기 고용전망지수(EPI)도 105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고용부문별로는 연구직이 108로 가장 높았고, 사무관리직과 생산직은 각각 104로 경기회복이 고용안정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서비스 등 기타직은 97로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는 별로도 `7월 비정규직법 시행과 관련, 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공장자동화와 아웃소싱 촉진, 파견인력운영에 큰 도움이 안 됨, 복리후생비와 인건비 증가로 기업부담 우려, 차별금지에 따른 대관업무 증가 순으로 답했다.
또 `고령자 고용촉진법 시행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기업인력운영에 제한을 받고 인건비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인력난 해소와 충원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회사구인활동 강화와 시설설비 등 근무환경개선, 연장근무확대, 아웃소싱 강화, 복리후생 강화 순으로 조사됐다.
상의 관계자는 “세계 철강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내수판매 증가, 조선 등 철강수용산업들의 호황에 따른 기대심리가 기업의 경기전망과 고용안정 수치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고정일기자 k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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