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병원장 이동석, 이하 동국대 병원)이 환동해권 최초로 심장질환자에 생체 흡수형 스텐트 시술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동국대 병원에 따르면 기존의 혈관스텐트(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에 그물망 같은 가는 관을 넣어 혈관을 넓히는 치료 재료)는 혈관에 한번 장착되면 다시 뺄 수가 없어 재발하면 재수술이나 치료에 어려움이 많고, 혈관 내에 남아있는 철망 때문에 평생 혈전용해 약물을 복용해야하며 이를 복용함에도 재협착이 우려됨에 따라 이에 스텐트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녹는 스텐트 시술을 시작한다는 것.

　녹는 스텐트는 생체 흡수형 스텐트로, 2011년 유럽에서 CE인증을 받은 후 세계적으로 12만5000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들이 시술을 받아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으며,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보험급여를 인정받아 널리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약물방출 흡수성 스텐트(BVS)는 쉽게 녹는 봉합사와 같은 성분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녹아 3년이 지나면 체내에 완전히 흡수되며, 또한 1년 동안만 혈전용해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약물복용에 대한 부담감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