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으로 시청률 사냥… “정현정 작가 믿고 출연”
연기는 ‘흉내내기’라지만 지난달 아빠가 된 안재욱은 이전의 그와 다를 수밖에 없고, 자연히 그의 ‘아빠’ 연기는 ‘진짜’가 됐다. ‘아빠’ 안재욱이 이끄는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이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인으로서 많은 게 바뀐 안재욱은 ‘아이가 다섯’의 상처한 싱글대디 상태를 맞춤옷으로 소화하며 유연하게 극의 중심을 잡는다.
‘아이가 다섯’은 사별하고 아이 둘을 키우는 싱글 대디 상태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한 후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미정(소유진 분)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안재욱은 “정현정 작가만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작가를 믿고 시작했고 역시나 그러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청춘스타로서 정점을 찍었던 그는 자존감이 강하고 ‘청개구리 기질’도 다분한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런데 그 천하의 안재욱이 지금 사랑하는 두 여자로 인해 ‘꼼짝마라’ 신세가 됐다.
그는 “내가 만약 싱글이었다면 애 딸린 홀아비 역을 고민했겠지만 마침 자연스럽게 결혼도 했고 방송을 앞두고 아빠도 됐다”며 “현실에서의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역할과 매치가 돼서인지 상태를 연기하는 내 모습이 굉장히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딸 수현이를 ‘복덩이’라고 했다. 수현이는 ‘아이가 다섯’ 첫방송 나흘 전 태어났다.
“‘아이가 다섯’제작발표회 전날 태어나 줘서 너무 고마워요. 혹시라도 제작발표회 때문에 출산을 못 볼까봐 걱정했거든요. 요즘 밤에 잠도 잘 자고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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