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아파트값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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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아파트값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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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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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거래부진 등 `침체 장기화’
비수도권“투기과열지구지정 해제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비수도권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시장이 과열되는 동안 미동도 않던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은 올해 들어 아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지역은 신규 공급 물량 확대로 인해 더욱 얼어붙어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등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수도권과는 `너무 다른’ 5대 광역시 =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 현재까지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비수도권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은 평균 0.14%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0.88% 하락한 대구를 비롯, 대전(-0.41%)과 부산(-0.01%), 광주(0.00%) 등이 전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나마 울산이 0.73% 상승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부산(-0.12%)과 대구(-0.40%), 대전(-0.29%)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값이 떨어지는 등 전혀 거래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대 광역시는 작년에도 수도권 시장의 과열 흐름과는 완전히 단절된 모습이었다.
 지난해 수도권은 평균 19.16% 급등한 반면 5대 광역시는 0.61% 오르는 데 그쳤다.
 게다가 수도권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와 정부의 잇단 집값 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5월말 현재 0.31% 오른 상태다.
 ◇ 수급불안 가중, 투기과열지구 풀어야 = 이처럼 지방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가 가속화하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넘치는 신규 분양 물량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구는 달서구 준공업지역의 일반주거지역 변경 확정, 동구 신암동 뉴타운개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등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전혀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신규 입주 물량으로 5월까지 8973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로 1만185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물량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이지연 연구원은 “지방시장이 거듭된 미분양 사태로 내림세를 걷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구는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값의 하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대 광역시 아파트시장의 장기침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를 서둘러 거래에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대구, 부산, 광주 등 지방 광역시는 이미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라며 “정부는 원칙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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