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된 KT의 시장점유율이 8개월째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4월 시장점유율 50%가 붕괴된 이후 5월에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18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달보다 2만5024명 늘어난 628만5473명으로 집계됐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달보다 0.3%포인트 감소한 49.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KT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은 작년 9월 51.8%로 정점을 기록한 뒤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1월에 51%를 기록한 뒤 2월 50.7%, 3월 50.1%로 밀리다가 급기야는 4월에 49.9%를 기록, 2003년 12월 점유율 50%를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돌기 시작했다. 2위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033630] 역시 5월 점유율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빠진 28.4%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을 33.1%까지 끌어올렸지만 SO(종합유선방송업체)들과 파워콤 등의 추격에 밀려 작년 11월 30%로 낮아졌고 올해 4월엔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8.5%로 밀렸었다. 5월 말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전달보다 1만4천276명 늘어난 359만1천982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반면 지난해 9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파워콤은 올해 1월 2.7%였던 점유율을 3.8%까지 끌어올린 뒤 4월 4.4%에 이어 5월에도 5%를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월 말 현재 이 회사의 가입자는 전달보다 8만1천341명 늘어난 63만3천341명이다.
지난 2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해 주목받았던 SO들은 3월과 4월에 각각 10.5%와 10.6%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5월 들어서는 점유율 10.5%로 주춤했다. SO들의 가입자는 132만8천7명으로 전달보다 1천938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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