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 순국 100주년 맞아 기념사업추진위 창립 발기인 모임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경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문경출신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큰 업적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지난 4일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에서 가칭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순국 11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발기인은 문경에서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황용건씨의 발의로 현한근 문화원장, 고영조 명륜학교장, 조시원 향토사연구소장, 황준범 전 문경시의회 사무국장, 이응천 시의원, 고성환 문경사투리보존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발기선언문’을 통해 “운강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이 문경시민에게 깃들어 있음을 매우 높은 긍지로 여긴다”고 밝혔다.
운강 선생은 일제의 침략에 항거해 1890년대 말부터 시작된 초기 의병부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병탄한 1910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병전쟁에 우리나라 의병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문경시는 이런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가은읍 완장리 선생의 출생지에‘운강이강년기념관’을 세우고 매년 9월 10일 선생이 갈평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날 향사를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그 고장 출신의 의병대장을 기리는 행사를 많이 갖지만 문경에서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행사를 벌이지 못해 문화원과 유림 등 일각에서 늘 안타깝게 여겨왔다.
이날 발기인들은 고영조 명륜학교장을 발기인 대표로 추대하고 문경시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사업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선생의 정신과 기개를 이어받는 사업들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강년선생은 일제에 의해 1908년10월 13일 서대문형무소 사형1호를 기록하며 교수형으로 순국했고 2018년이면 110주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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