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우리 생태환경 보존 위해 농경지 주변 제거 시민 동참” 당부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 안동시가 식물계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가시박’ 제거에 나섰다.
생태교란 식물인 가시박은 낙동강 본류 등 하천변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북미가 원산인 가시박은 1980년대 후반 오이 등의 재배를 위한 목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년생 덩굴식물로 줄기는 4~8m에 이르며 3~4개로 갈라진 덩굴손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 주위 생물을 고사시킨다.
군생하는 습성이 있고, 강둑, 하천부지, 철로변, 황무지 등에서 많이 자라며 밭 주변에도 생육한다. 10월경 서리가 내리면 잎과 줄기가 삭아 내린다. 가시박의 열매는 이듬해 다시 싹이 돋게 되며 강물을 따라 원거리로 이동해 강변에 퇴적되고 물이 빠진 이듬해 집단 발생한다. 하천주변에 침입한 가시박을 완전히 제거해도 하천 상류유역에서 가시박이 자라면 다시 퍼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가시박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주범이지만, 1년생 식물로 열매가 맺기 전에 제거하면 충분히 퇴치시킬 수 있다”며 “우리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내 농경지 주변부터 제거하는 등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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