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 기업·주민 `노사협의’ 악영향 우려
포항과 울산, 광양, 여수 등 4개권역 플랜트건설노조의 단일노조 설립과 관련, 건설노조원들의 찬반 투표에서 지역마다 찬성율이 높게 나타나 단일노조 전환이 굳어지고 있다. 따라서 포항철강공단 기업을 비롯,지역 상공인들과 시민들이 노사단체협약이 `더욱 어렵게 돼 지난해 노사분규 악몽이 또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단일노조 전환문제를 놓고 노조 지도부와 전·현직 반장협의회간 노노 갈등을 빚어온 포항건설노조는 지난 23일 오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자의 79.3%가 단일노조 전환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는 포항건설노조 전체 조합원(유권자 2059명) 중 1174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은 57%를 보였다.
포항건설노조가 이날 오후 포항 시청직원과 노동부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실시된 개표결과 투표자 1174명 중 찬성 931(79.3%)표, 반대 226(19.2%)표,무효 17표 등으로 단일노조 요구가 압도적이었다.
같은날 투표를 실시한 울산지역 플랜트노조도 조합원 79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율이 95%(757명)로 높게 나왔다. 광양(전남 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지역도 조합원 2059명 중 1433명이 투표에 참여해 73.9%(1059명)의 찬성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3개 지역 노조가 모두 전국플랜트 노조로의 전환을 찬성하는 투표 결과에 따라 플랜트건설노조는 이제 지역별노조에서 4개 광역권 건설노조로 전환이 가시화됐다.
전국플랜트노조 전환과 관련, 각 지부는 24일 광양에서 노조간부 회의를 갖고 단일노조 통합 절차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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