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백두대간수목원 임시 개관… 특화된 해설·교육프로그램 운영
[경북도민일보 = 채광주기자] 지난 여름, 사상 유래 없는 불볕더위를 뒤로하고 9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식물전시 공간인 사계원, 암석원 등에서는 가을을 재촉하는 벌개미취, 범부채 등의 야생화가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오랜기간 개관을 준비한 수목원도 지난 2일 임시개관과 함께 일반인에게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앞으로 수목원은 임시개관에 발맞춰 보다 특색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다시 찾고 싶은 수목원이 되도록 운영 포커스를 세워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임시 개관에 필요한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의 전문 해설요원들을 수목원에 배치해 특화된 해설·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들은 현장 체험위주의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식개원을 하는 내년 하반기까지 운영상 드러나는 시설물, 식물식재 등의 문제점 등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수목원 이용 관련 정보를 간략히 소개하면 관람은 수요일~일요일에 걸쳐 누구나 이용(월·화요일 및 설·추석 휴관) 가능하며 임시개관 동안 입장료는 무료이다.
방문을 원하는 방문객은 인터넷 사전예약(포털사이트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검색)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방문객은 일부지역으로 탐방 지역이 제한되며 도보로만 관람가능하다.
운행은 평일 하루 3회(1차: 오전 10시 30분, 2차: 오후 1시 30분, 3차: 오후 3시), 주말에는 하루 4회(1차: 오전 10시, 2차: 오전 11시, 3차: 오후 1시 30분, 4차: 오후 3시)실시하며, 한회 입장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생태탐방지구와 중점조성지구로 나뉘어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현황을 살펴보면, 생태탐방지구(4973㏊)에는 64㎞에 걸쳐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전한 것이 특징이다.
중점조성지구(206㏊)는 세계고산식물의 연구 및 전시기능을 수행하는 대형 한냉 온실인 알파인하우스, 백두대간 자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산림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간인 백두대간자생식물원, 국내·외 서식하는 진달래속(Rhododendron) 식물을 중심으로 수집해 전시하는 진달래원, 백두대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자연에 방사하는 형태로 보전하는 공간인 호랑이숲 등 총 26개의 주제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홍보 추진과, 국제행사 참여를 통한 해외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홍보간행물 발간 및 영상자료 제작, 백서발간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운영과 홍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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