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해적
  • 김용언
어민 해적
  • 김용언
  • 승인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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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김용언] 삼국지에 나오는 연환계는 위나라 조조 군대의 계책이다. 내륙에서 잔뼈가 굵은 병사들이 선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평지처럼 활동할 수 있도록 선단을 연결했다. 이 작전은 성공한 듯 싶었으나 대패의 불씨가 되고 말았다. 제갈공명의 화공에 옴쭉달싹 못하고 걸려든 때문이다.
조상을 닮아서인지 요즘 중국어민들도 연환계를 좋아한다. 서해에서 불법조업을 일삼는 어선들을 엮어 요새처럼 꾸며놓았다. 쇠창살로 방어벽을 둘러 우리 해경대원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중국 어민들이 마침내 큰 사고를 쳤다. 지난 7일 오후 우리 고속단정을 들이 받아 침몰시켰다. 100t급 어선이 4.5t 고속단정을 일부러 받아버렸으니 긴 설명이 필요없다.

“우리 바다에는 물고기가 없다. 그러나  한국바다에는 맛좋은 갖가지 고기가 많다.” 중국어민이 한국 기자에게 털어놓은 얘기가 방송으로 보도된 일이 있다. 입맛 높아진 중국인들이 생선을 많이 먹게 됐는데도 잡을 고기가 없어 한국바다에 눈독을 들인다는 소리다. 솔직한 실토이긴 하지만 그들의 손에 우리 측 인명피해마저 크다. 사망 2명에 부상 73명이나 된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3억5000만원 나가는 고속단정까지 확인 침몰 시켰다. 이건 분명히 해적질이다.
중국어선은 전세계 어느나라 바다를 가리지 않고 횡포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이런 중국어선에 무기로 대응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붙잡힌 어선들은 몰수 해서 폭파시켜 버린다. 그런데 우리는 왜 얻어맞고만 있는지 국민이 화를 내고 있다. 이번 침몰 사건에는 ‘쉬쉬’하기까지 했다해서 여론이 끓고 있다. 무려 31시간 동안이나 그랬다. 침몰 당시 채증 영상도 공개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다. 된통 얻어맞고도 강경 대응을 못하고 쭈뼛쭈뼛거리는 까닭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이 중국에 조업권을 팔아먹은 북한 때문이다. 북한은 그 돈으로 핵무기를 만들어 전세계를 상대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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