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측 발표로는 해도1동과 송도동에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간의 대기환경 측정에서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오존 등이 법적 기준치 이하였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해도1동의 아황산가스는 2002년 8.6피피엠이던 것이 2005년과 지난해는 각각 6.4와 8.1을 보여 5년 간 평균 9.7피피엠으로 기준치의 절반 이하로 측정되었다. 이산화질소도 평균 17.3피피엠에 그쳤다. 또 오존은 2004년 29.3피피엠에서 2005년 28.6피피엠으로 나타났고 2006년은 25.3피피엠으로 낮아져 평균 27.3피피엠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평균 50.6마이크로m3로 기준치와 맞물렸다. 송도동의 그것들도 모두가 기준치에 미달했다.
해도1동과 송도동은 포항의 대표적인 공해민원지역이다. 포스코는 이 지역에 대기자동측정치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0년 포항제철소에 17개 굴뚝자동측정기를 설치 운영해왔으며 올 4월에는 46개로 측정기를 늘렸다. 굴뚝자동측정기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오염물질 데이터는 30분마다 환경부로 자동전송된다. 이 때문에 이들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믿을만하다 하겠다. 포스코가 지난해까지 포항제철소의 환경설비에 총 투자비의 9.1%인 1조4500억을 투자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포항지역의 대기 환경 상황이 이처럼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행스러운 것임에 틀림없다.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가 저감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온 덕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재의 결과에 만족할 일은 아니다. 대기오염 배출업소는 이의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시설투자를 늘려나가고, 대기 정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대기 및 수질 등 환경 보존과 개선 문제에 관한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백번 강조되어도 부족하다. 지금까지 지역의 대기환경 정화를 위해 쏟아준 노력 이상으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갈수록 더 강해지는 환경친화적 경영을 포항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