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촛불 민심' 수용할까
  • 손경호기자
朴대통령, '촛불 민심' 수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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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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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주말 100만 촛불…6·10항쟁후 최대
▲ ‘최순실 게이트’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시민들의 촛불 행진이 서울 경복궁 인근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 경찰 차벽에 막혀 있다. 촛불의 흐름과 청와대 전경을 다중촬영으로 합성한 사진이다. 연합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비선 실세’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12일 수십만명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집회이고, 촛불집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서울 도심에 주최 측은 100만명, 경찰은 26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소공로 등 도심 주요 도로는 물론 인근 지하철역까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태였다.
 남북으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숭례문까지, 동서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종각까지 인파가 넘쳐나기도 했다.

 이 규모에 맞먹는 역대 집회로는 100만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 1987년 6·10항쟁이 있다. 서울시민은 물론 수많은 인원이 지방에서 전세버스나 열차로 상경해 집회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총궐기 집회 이후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을 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촛불을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2선 후퇴 필요 없다” 등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누볐다. 청와대를 그려 넣은 영정이 있는 상여를 메고 곡을 하며 행진하는 모습도 보였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소규모로 열렸다.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응하는 집회를 열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종북좌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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