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광역의회 청렴도 ‘평균 이하’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지방의회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지방의원의 지자체 직원에 대한 부당업무 처리 요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방의원의 외유성 출장이 가장 낮은 청렴도 점수를 받았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를 통틀어 울산 중구의회가 유일하게 1등급에 올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경북도의회·대구시의회 등 광역의회 17곳과 기초의회 29곳(대구·경북-경산·경주·대구 동구의회 포함) 등 46개 지방의회에 대한 2016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권익위는 국민, 공직자, 전문가 등이 지방의회에 대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서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 등을 종합해 지방의회의 청렴도를 도출했다.
광역의회 중에는 울산광역시의회(6.44점)가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서울특별시 의회(5.28점)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시의회는 5.71점, 경북도의회는 5.69점으로 평균을 밑돌았으며, 수도권 광역의회 3곳(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초의회에서는 울산광역시 중구의회가 6.74점으로 1위였고, 대구 동구의회는 5.93점으로 5등급 가운데 3등급을 받았다.
반면 경산시의회는 5.7점, 경주시의회는 5.6점으로 4등급을 받아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은 지방의회 관련 업무를 하면서 경험한 부패 유형으로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20.78%) △특정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부당한 개입·압력(16.54%) △사적 이익을 위한 행정정보 요청(15.91%) △물품 납품 등 계약업체 선정 관여(11.2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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