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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겹악재 속 시민 삶의 질 향상 ‘고군분투’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새해 無汗不成 자세로 시민 사랑받는 의회 구현”
이진수기자  |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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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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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의회는 최근 올 한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집행부 견제와 소통, 상생으로 지역 일자리창출과 포항발전에 주력했다. 또 민생속으로 찾아가는 현장 행보로 시민들과 함께 했다. 사진은 포항시의회 의원들의 기념촬영 모습.
   
▲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지진피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복지시설 사랑의 성품 전달식.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2016년 올해는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했다. 경북 성주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로 여야가 정치적으로 대립했다. 성주 군민들은 우리 지역에 사드는 안된다며 결사반대를 외쳤다. 9월에는 경주·포항·울산·부산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진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생명의 위험을 느낄 정도로 공포와 불안에 휩싸였다. 지진은 일본, 중국 또는 칠레, 페루 등 남의 나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쳐왔다. 11월 들어서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주말마다 광장을 메웠다. 설상가상으로 조류인프루엔자(AI) 발생까지 겹쳤다. 2000여만 마리의 닭, 오리 등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여파로 계란 파동까지 일어났다. 여기에 수년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포항지역 경기는 더욱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의회는 차분히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했다. 시정질의, 조례안 개정,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등으로 집행부(포항시)에 대한 견제와 균형, 상생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복리 증진과 일자리창출 등 경제 활성화로 지역발전에 중점을 두었다.

 - 합리적인 정책 제시·환동해 도시 발전 동반자
 포항시의회는 지난 1월 20일 제226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를 시작했다.
 상·하반기에 걸쳐 각각 정례회(2회)와 임시회(8회) 등 10회에 걸쳐 99일간 의정활동을 펼쳤다.
 조례안 제·개정 70건, 예산 및 결산 승인 7건 등 총 121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69건의 시정질문(18명)을 통해 시민편익과 직결된 각종 사안을 신속하게 조치했다.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시민 눈높이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수행했다.
 26건의 5분 자유발언(16명)을 통해 의원들의 소신과 시민들의 요구를 전달해 합리적인 방안과 개선책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촉구했다.
 집행부에 대한 정책 견제와 감시 및 대안 제시를 위해 6월 13~20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가졌다.
 시정 요구 281건, 건의사항 29건 등 총 310건을 지적해 시정·개선토록 했다.
 의원들은 사전준비와 전문성 확보로 단순한 적발과 지적에 그치지 않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연구를 많이 했다.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감사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포항의 산업 다변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일자리창출, 지역경기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
 53만 포항시민 및 집행부와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했다.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과 정해종 부의장을 비롯한 32명 의원들은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등 민의를 대변했다.
 연수와 견학 등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10월 27~28일에는 의사일정을 바꾸어 임시회를 긴급 소집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회 추경예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또 시정 운영에 적극 협조하는 등 위기 때마다 지혜와 역량을 모았다.
 집행부에 대한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기능에 소통과 화합까지 더했다.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시의회는 최근 예산안 심사를 끝으로 지난 23일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는 포항시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며 환동해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의회가 동반자 역할을 충분히 해낸 한해였다”고 시의회는 평가했다.
 
  -일자리창출 중점, 업무 추진비 10% 삭감
 시의회는 포항시의 내년 예산 1조5736억원을 확정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 21일부터 7일간 심도있는 심사를 펼쳐 포항시의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일자리창출과 기업유치 및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을 대폭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반면 민생안정을 위한 단기 일자리사업 15억원을 증액했다.
 특히 시의회를 비롯한 전부서 업무추진비를 10% 삭감했다. 이른바 ‘특권 내려놓기’다.
 또 우선순위 사업에 역점을 두고 후순위 사업과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삭감 조치해 효율적이며 짜임새 있는 시정 살림을 설계했다.
 이재진 예결특위 위원장은 “실질적인 복지수요를 충족할 예산, 필수 불가결한 사업, 낭비적인 요소나 선심성 예산 등을 꼼꼼히 살폈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편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 민생 속으로 찾아가는 의회
 지역 현안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기 적절하게 대처했다.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조기 이전 촉구 결의를 비롯해 포항공항 민항기 재취항 촉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서 우리 농·축·수산물을 제외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등 시민들의 정서를 대변했다.
 또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범위를 현행 5㎞에서 30㎞로 확대해줄 것을 결의했다.
 경주 월성원전에서 20㎞도 떨어지지 않은 포항 장기면은 방사능 유출에 따른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돼 주민들의 불안이 심각하나, 지원책은 전무하다며 현실성 있는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원범위를 30㎞로 확대하는 법 개정을 정부 당국에 건의키로 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민생 위주의 의안 발의도 활발히 펼쳤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 홀로 사는 노인의 소외감 완화, 편안한 노후생활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의료 지원,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금 지급, 모유수유 확산을 위한 모유수유시설 설치·운영 등이다.
 포항사랑 상품권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제·개정해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썼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거제에 콜레라 환자 발생으로 회 상가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시점이다.
 의원들은 물회로 점심을 하면서 포항의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정석준 의원은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은 도움이 되기 위한 차원이다”고 말했다.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 미소단기보호센터, 갈릴리마을 등 복지시설을 잇따라 방문했다. 쌀,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곳은 명절이 되면 더 허전함을 느낀다”며 “어려운 이웃이 소외받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포항이 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월 12일 경주에서 강도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시의회는 다음날 이른 시각에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진에 따른 상황 점검, 피해 최소화, 시민 불안해소 등을 논의하고 각 지역별 현장을 찾았다.
 의원들은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매뉴얼 보급과 대피장소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포항시에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경주를 방문해 지진피해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의원들은 “포항과 경주는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을 뿐 만 아니라 지난해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해오름동맹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을 넘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 하고 있어 아픔이 더욱 남다르다”면서 경주 시민들을 위로 격려했다.
 최근에는 포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차단을 위해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찾았다.
 방역조치사항을 준수하고 AI확산 방지에 힘써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 새해 화두는 ‘무한불성’
 2016년 포항시의회의 신년 화두는 ‘필야림사이구 호모이성자야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논어에 나오는 것으로 ‘큰일을 맞아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성사시킨다’는 의미다.
 포항시의회는 다사다난한 올 한해 당초 신년 화두처럼 신중하고 지혜롭게 의정활동을 펼쳤다.
 2017년 새해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이다.
 중국 원나라 차사난지에 언급된 것으로 요행을 바라지 말고 스스로 노력할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땀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이룰수 없다’는 의미.
 시의회는 ‘땀은 거짓이 없으면 땀 흘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는 기본적 가치에 충실하고 무한불성의 각오를 정유년을 맞기로 했다.
 문 의장은 “2016년은 격변하는 국내외 정치상황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한해 였다”면서 “2017년은 더욱 열의에 찬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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