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북 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 정운홍기자
안동, 경북 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 정운홍기자
  • 승인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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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2시간 생활권 눈앞
▲ 안동시가 도청소재지라는 성장 동력으로 경북도의 중심으로 거듭나며 행정, 경제 분야 등 실질적인 중심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사진은 상주~안동~영덕 중앙고속도로 모습.
▲ 경북도청 신청사 전경.
▲ 안동 시내~용상동 잇는 낙천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신도청 시대를 맞아 경북도의 중심도시로 거듭난 안동시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성호사설’에 “조선반도의 정심(正心)은 영남이고 그 정심의 중앙은 안동”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안동시는 경북 북부의 중심도시 역할을 해 왔지만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명실상부한 도청소재지로 경북도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또 전국 2시간 생활권을 눈앞에 두고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 신도청 원년, 웅도 경북의 중심 도시로 용틀임
 경북도청과 교육청 이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안동시는 130여개의 유관기관 단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경찰청이 내년 청사를 준공하고 107개 기관·단체가 신도시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원도심 기관단체 유치도 활발하다. ‘중소기업청 경북북부사무소’가 내년 초 입주를 위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고 한국전력 경북지역본부와 ‘통계청 동부권 전자조사센터’를 신설해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도청 이전과 함께 각종 도 단위 행사가 이어지면서 호텔 등도 호황이다. 각종 회의와 심포지엄, 체육행사 등 올 들어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110회가 열렸고, 행사참여 인원도 15만명에 달했다.
 아파트 건립도 활기다.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간 용상동 소재 한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이 최고 21대 1을 기록하는 등 도청이전으로 인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건립중인 곳도 7곳에 2061세대에 달하고, 사업승인신청을 검토 곳이 8곳 2766세대에 이른다.
 
 △ 글로벌 백신산업의 메카 안동
 안동시는 지난 14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이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2층에 자리 잡으면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바이오벤처프라자와 함께 우리나라 백신산업 발전을 주도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에 이어 지난 9월 SK플라즈마(주)공장이 준공해 2018년부터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의약품(소화효소제)원료를 생산하는 넨시스㈜도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인증을 득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유지작물, 특수미 등 기능성 작물 종자 건조와 정선, 저장 등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유치도 낙관적이다.

 △ 안동문화 세계화와 고품격 관광 인프라 구축
 하회마을에 이어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고 올해 초 한국의 편액 550점이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안동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에는 세계 최초로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설치돼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복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전수관과 원이엄마 테마파크, 유교문화길 조성, 안동호주변 야간스토리 경관조성, 안동종교타운 3대문화권 사업 등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했다. 뮤지컬 왕의나라, 부용지애, 퇴계연가, 원이엄마 등 안동문화를 스토리텔링한 지역특화 공연도 안동문화 세계화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20회로 성년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10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세계인을 감동시키기에 손색이 없었다는 평을 얻었다.
 
 △ 농축수산업 경쟁력 제고 및 농산물 수출시장 확대
 FTA로 인한 농산물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림수산분야에 예산을 15%를 반영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무·배추 출하조절센터’건립에 이어 생강 가격안정을 위해 경북생강출하조절센터를 건립한다.
 수산물 도·소매시설인 안동수산물도매시장도 지난 10월 개장해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스타농업인과 창업후계농업인 등 정예인력 육성과 함께 친환경 농업과 특화작목 재배단지 확대, 쌀산업 안정생산기반구축을 비롯해 쌀농업 직불제 등 농업소득 안전망도 착실하게 구축했다.
 안동사과와 한우, 생강, 마 등 농·축산물 명품브랜드 사업을 통해 안동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선농산물과 농산가공상품의 수출길도 확대하면서 올해 농·특산물 수출이 63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가공·제조와 체험·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을 육성하고 축산물 작업장 신축과 축산기반 구축사업 등 농·축·수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 청정스포츠도시 안동
 올해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며 연간 11만명이 넘는 선수·임원단이 안동을 찾아 57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역대 최대인 2만5000여명이 안동을 찾았고, 17개국 20명의 외국선수와 700여명의 내국인이 참가한 ‘2016 안동컵 코리아 국제볼링대회’도 스포츠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 이밖에 20개의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8개의 도 단위 대회가 열려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됐다. 캠핑, 등산로, 수상레포츠 등이 가능한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이 내년 5월 개장을 앞두고 있고 스포츠 클라이밍장 실내암벽장과 시민테니스장에는 야간조명이 설치되면서 낙동강변 체육시설 등과 함께 생활스포츠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교육도시 안동
 안동시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에 참여 할 수 있는 늘 배움의 도시 조성과 함께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퇴계학당과 영어마을 운영, 안동시장학회, 교육경비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늘 배움 도시 조성에 나선 지 13년째를 맞아 찾아가는 한글배달 교실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한자마을인 예움터와 강남어린이도서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등 인성교육장을 대폭 확충하고 정신문화 수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도 올해만 10만명을 훌쩍 넘겼다.
 나눔과 울림이란 주제로 지난 5월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은 인문가치를 공유하고 모색하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가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 신도심과 원도심이 균형을 이룬 미래지향 도시기반 구축
 신도심과 원도심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존 지역 해제를 위한 첫 단추를 채웠고, 용상동 구)비행장부지에 복합환승센터 설치하고,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역사·폐선부지 활용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간선망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용상과 우편집중국을 연결하는 낙천교(洛川橋)가 내년 2월 개통하고,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간 도로와 안기~안막간 도로도 내년 말 개통한다.
 생활환경 기초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명륜, 운흥동 일원에 이어 태화동 일원도 하수도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노후상수도 관로 정비사업과 급수구역 확장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상수도 보급률은 91%에 이르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는 도청 이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이 완성되면서 안동이 웅도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섰지만, 신도심과 원도심의 역할분담 등 크고 작은 과제도 산적해 있다”며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멀리 내다보며 행정·경제 분야 등 실질적인 중심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설계하고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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