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들 반발에도 취임식 장소 변경해 진행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제18대 김상동 경북대 총장의 취임식이 2일 교내 반발 속에 강행됐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2층 효석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북대 민주적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성명서를 통해 김 총장의 취임식은 특검 결과가 나온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취임식에도 이를 반대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이‘청와대 총장대신 경북대 총장을’이란 피켓 등을 들고 행사를 막았다.
이 과정에 학교 측은 직원들을 동원해 범대위의 행사장 입장을 막은 채 취임식을 마쳤다.
경북대 범비상대책위원회는 “총장 취임식은 국회와 특검의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로 연기돼야 한다”며 “김상동 총장은 경북대 구성원이 인정하는 총장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범대위의 반대에도 치러진 취임식에서 김상동 총장은 “경북대가 다시 한번 역사의 중심에 우뚝 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하고,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의 취임식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2순위로 뽑혀 지난해 10월 새 경북대 총장으로 임용됐지만 학내 1순위 후보자인 김사열 교수의 배척사유를 밝혀야 한다는 학내 반대여론에 밀려 차일피일 미뤄지다 이날 강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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