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섬 하늘길 여는 소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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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섬 하늘길 여는 소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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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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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새해 들어 울릉섬에서 듣기 좋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울릉공항 건설을 준비하는 소리다. 활주로 공사에 쓸 가두봉(울릉읍 사동리) 일대 포석의 강도(强度) 조사가 첫 과제다. 이를 위해 새해 첫날부터 헬리콥터로 장비를 옮겼다. 5공구 지반을 격자형으로 파들어갈 장비들이다. 깊이 130~160m, 굴착지름 76㎜다. 1차 지반조사는 2월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지반조사는 3차까지 진행돼 4월말 마무리된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본궤도에 들어가 2022년쯤 마무리 짓게 된다. 공항이라고 하지만 규모가 웅장한 것도 아니다.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같은 시설만 갖추면 된다. 50인승 경비행기가 뜨고 내리면 되니 크고 드넓을 필요도 없다. 활주로는 넓이 30m에 길이 1100m, 여객터미널의 연면적은 3500㎡로 잡고 있다. 강도 높은 활주로용 포석 자원이 충분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야만 건설공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까닭이다.

 규모는 작아도 울릉공항은 해상공항으로 태어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첫 작품이다. 동해 울릉 섬의 이름값을 한층 더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을 제쳐놓더라도 울릉공항의 진정한 값어치는 본토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1시간 정도면 충분한 거리라고 한다. 거친 풍랑과 싸우며 와야하는 뱃길이 어깨를 겨루자고 덤벼들 계제가 아니다. 울릉공항은 국토 수호책무도 지니게 된다. (주)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에 참여한 시공사들의 어깨가 무겁다.
 울릉 섬의 최대 강점이자 자산은 풍성한 관광자원을 첫손꼽는다. 관광철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4계절 어느 때이든 나름대로 매력이 넘치는 관광지가 울릉섬이다. 한 번 와보고 울릉섬의 참맛을 다 안다고 하기 어려운 곳이다.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 소형 저가 비행기들이 앞다퉈가며 탐내는 노선이 될 게 분명해 보인다. 상상만해도 웃음이 절로 번진다. 몇년 뒤엔 울릉 섬이 관광산업의 종합세트로 변신할 것인 까닭이다. 울릉섬이 동해의 진주로 떠오를 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힘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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