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경주의 여진 횟수가 점차 잦아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규모 5.8이상 큰 지진도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강진 이래 기상 당국자가 내놓은 견해 가운데 가장 마음 놓이게 하는 분석이다. 이 당국자의 말대로만 된다면 지난 9월 경주 지진은 신라시대 이래 처음 발생한 대지진이 되는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엊그제 (8일) 이같이 분석하면서 “안전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 것으로 경북도민일보가 보도했다. 9·12 역대급 강진으로 크게 흔들렸던 단층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 근거는 여진 발생 횟수가 점차 줄어드는 흐름에서 찾고있다. 9월 강진 직후 여진은 한 달 동안 몰아서 일어나다시피 했다. 많을 때는 하루에 100회나 기록되기도 했다.
현재는 하루에 많아야 3회를 넘지않는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지난 6일 새벽 경주지역에서 잇달아 두번 일어난 뒤로는 아직까지 잠잠하다. 565번째 여진이다. 그렇다고 여진이 아주 멈춘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주민들은 영화 ‘판도라’의 재난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무엇보다도 두려워 하고 있다. 영화 내용은 한마디로 원자력발전소 재난이다. 일본 후꾸시마 원전사고를 잊지않는 한 원전재난과 관련된 두려움이 사라질 수는 없는 일이다.
동해안 원전들은 규모 6.5~7.0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웬만한 지진 정도는 불안해 하지 않아도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설계를 넘어서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의 내진 능력을 넘어서는 대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층이 많은 지대이고 보니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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