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암울한 지역경제성장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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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암울한 지역경제성장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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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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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올해 경북지역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 12일자 ‘대경 CEO브리핑’을 통해 내놓은 전망이다. 이 연구원(硏究院) 임규채 김용현 최재원 연구원 등이 ‘2016년 대구경북 경제 회고와 2017년 전망’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것이라고 한다. 연구원은 또 대구시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잡았다. 그 또한 그리 높은 건 아니지만 경북은 그 3분의 1에 그치고 있다. 모두가 막연히 예상하고 있던 바이지만 막상 연구 보고서의 수치를 대하는 순간 사람들의 심정은 암울해진다.
실질성장률이라고도 하는 경제성장률은 일정 기간 중 한 나라 또는 지역의 경제규모, 즉 소득규모가 얼마나 커졌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해당 기간 동안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1년간 각 영역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전년도에 비교에 얼마만큼 늘었는지 판가름하는 눈금이다. 이렇게 볼 때 경북의 새해 지역경제 성장률이 0.8%라는 전망은 한마디로 도민 소득이나 부가가치 창출이 지난해와 거의 변동이 없을 것이란 말에 다름 아니다.

지역경제 성장률이 1%에도 못 미칠 거라는 전망은, 경제 지표에 무신경하고 무딘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새해 첫머리에 접하는 경제 전망은 언제나 만족스럽지 못하고 또 불안했던 게 지난 수십 년 간 겪어온 우리 경제의 현실이다. 하지만 올해처럼 이렇게 지역경제가 어려울 거라는 예상은 그리 흔치 않았다. 전국적인 이야기지만, 올해는 특히 내수 위축과 환율 불안이 성장의 최대 장애요인이다. 이밖에도 산업 각 분야의 수출 감소, 금리인상 요인과 그에 따른 부동산 버블 현상, 물가 불안 등이 우리 경제의 향후를 어둡게 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경제 여건과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거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침체가 문제다. 벌써 수삼 년째 이어지고 있는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의 침체 현상에 따라 지역경제도 그만큼 침체 일로를 걸어오고 있다. 외부 요인을 지역 차원에서 어찌해볼 도리는 없지만 나름대로의 지역경제 침체를 벗어날 노력과 방안을 강구할 때가 아닌가 한다.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선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4차산업혁명의 세계경제 패러다임에 부응하여 지역 산업구조 재편을 서둘러야 한다. 경제 분야 전반의 과감한 구조조정도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미국발 금리인상 등이 몰고올 국내외 경제 위험 요인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정교하게 마련해 대응해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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