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행 지지율 10%”… 반기문 영입 포기 분석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선후보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새누리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선후보 카드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10% 남짓한 지지율을 받는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보수와 우리당을 향해 ‘대선에 나서서 책임을 한 번 다시 맡아야 한다’는 것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했다”면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우리 당이 대통령 후보를 내도 된다고 허락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다시한 번 국민에게 속죄하고 책임지자는 자세로 대선을 준비하겠다”면서 “대선에 도전하고 싶은 당내에 여러분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대선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보수 후보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영입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야권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출마 가능성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반기문 전 총장 영입이 신통치 않자 황교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면서 “황교안 대행과 새누리당의 대선 조합은 국민에 대한 정치적 테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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