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빛낼 ‘원북원포항’ 도서는?
  • 이경관기자
올해 빛낼 ‘원북원포항’ 도서는?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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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위 10명 2차 토론회 개최
▲ 포은중앙도서관 3층 나눔1터에서 2017 원북원선정위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올해 원북원포항 도서는 어떤 책이 될까.
 원북원포항선정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포은중앙도서관 3층 나눔1터에서 10명의 원북원포항선정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7 원북원포항 선정 2차 토론회’를 가졌다.
 선정위는 이날 토론에서 소설책인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와 김숨의 ‘한명’, 서평집인 이상희 외 공저의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인문학 책인 최진석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 등 시민투표 대상 4권을 선정했다.
 2차 토론 대상 도서는 선정위가 지난달 선정한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김용택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이상희, 최현미, 한미화, 김지은이 공저한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김숨의 장편소설 ‘한명’, 유은실의 청소년소설 ‘변두리’, 이상인 역자의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최진석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까지 총 7권.
 10명의 위원들은 포항시민들이 좋아할 원북원도서를 선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의 중심은 장편소설 ‘한명’과 그림책서평집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이었다.
 김숨의 장편소설 ‘한명’과 관련,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취재를 바탕으로 쓴 소설로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원북원으로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과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기 어렵다는 의견이 충돌되며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박미라 위원은 “위안부는 우리의 아픈 역사로 외면하면 안된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통해 쓰인 이 소설을 통해 우리 모두가 위안부 문제를 바르게 인식해야한다”며 김숨의 ‘한명’을 적극 추천했다.

 최선애 위원은 “김숨의 소설은 지나치게 적나라해서 보기 불편하다”며 “원북원은 전연령대가 소화할 수 있어야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상희, 최현미, 한미화, 김지은이 공저한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은 그림책에 대한 서평집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에 좋다’는 의견과 ‘너무 가볍다’는 의견이 상충되며 뜨거운 논의가 이어졌다.
 이강란 위원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은 책이 책을 부르는 책으로 책의 활용도가 높다”며 “원북원 취지에 적합한 책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2시간에 달하는 토론 끝에 선정위는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비롯해 4권을 시민투표 도서로 선정했다.
 포항시립도서관 관계자는 “2017 원북원 포항 최종도서는 위원들이 선정된 4권의 책을 바탕으로 시민투표를 진행해 선정한다”며 “시민투표는 이달 말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포항시립도서관 6개 도서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진우 원북원포항선정위원장은 “7권의 책 중 포항시민들이 읽고 감동 받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하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했다”며 “원북원 포항 도서를 통해 지역민이 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4권의 후보도서 중 시민들이 직접 1권을 선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북원포항’은 포항시가 한 권의 책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민 독서운동이다.
 포항시립도서관은 올 한 해 2017 원북원포항 선포식을 비롯해 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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