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정당, 대구경북 텃밭 놓고 신경전
  • 이창재기자
한국당-바른정당, 대구경북 텃밭 놓고 신경전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장-국회의원 간담회 각각 따로따로 개최 눈살
▲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과 대구시의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장 간 정책간담회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신경전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구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하는 자리지만, 자유한국당이 별도 간담회 개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8시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지역 국회의원 8명과 간담회를 가진 뒤, 오전 10시 바른정당과 민주당 국회의원 4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 통합신공항 건설과 서문시장 복합재건축 등 현안 및 지역구 발전 관련 법령 제·개정 문제를 논의키로 한 만큼, 정당과 관계없이 대구지역 의원 12명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요청으로 별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른정당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이날 상황에 반발했다.
 유승민 의원은 권 시장에게 “이런 일에 회의를 두 번 나눠서 하는 것은 옹졸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간담회 직후 “대구 현안을 갖고 회의를 하는 것인데 당을 구분해 따로 회의하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권 시장은 “국회의원과 지역 간 간담회를 두 번으로 나눠 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자주 만나서 논의하는 것이 좋은데 조금 뜸했던 것 같다”며 “오늘 한자리에 모여서 하면 나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마찰 이면에는 양측 모두 보수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 민심을 먼저 붙들어 매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