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비상대책위 위원장 선임에 김무성·김종인·김용태 등 거론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대통령 탄핵 선고 후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바른정당의 신임 비대위원장 선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고문,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소장 개혁파 김용태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무성 고문은 최다선인 6선 국회의원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고문은 과거 새누리당에서 당대표를 2년 가까이 지내며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 왔다는 평도 듣고 있다. 또 현재 맡고 있는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이라는 직함이 정치적 대외 활동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개헌과 연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등과 대화 파트너로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부본부장이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다.
김종인 전 대표는 ‘반문연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하며 외연을 넓히고자 하는 바른정당에 적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보수층에서도 신망을 얻고 있어 자유한국당에 남아있는 탄핵 찬성 의원들의 탈당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는 보수진영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지난 4·13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원내 1당이라는 결과물을 안겨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국회의원직을 과감히 던지는 모습에서 정치적 결단력도 평가 받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아이디어도 제기되고 있다.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쇄신파로 꼽히고 있고 젊은 인사로 신선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김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에서 친박의 비토로 혁신위원장으로 인준받지 못한 경력이 있어 탄핵 반대를 외치는 자유한국당과 탄핵 찬성 바른정당의 차별성을 드러낼 인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