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車·철강업계 바짝 긴장
  • 손석호기자
美 금리 인상, 車·철강업계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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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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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 0.25%p 인상… 3년간 매년 세차례 인상 계획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미국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신흥시장국에 대한 판매의존도가 높은 국내 철강, 자동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또 가계부채에도 적신호가 켜질까 걱정의 목소리도 높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연내 금리를 추가로 2번 인상하고 올해를 포함해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세 차례씩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철강업계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신흥시장 경기가 나빠질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최근 몇 년간 철강제품 보호무역 수위를 높이면서 중국·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대한 판매의존도가 커진 탓이다.
 미국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열연·후판 등 주요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등을 부과하며 보호무역 기조를 높이고 있다.

 미국 수출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내다본 철강업계는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국으로 수출선 다변화를 꾀했지만 금리 인상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신흥국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완성차 업계도 걱정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이 신흥국 자금 유출로 경기 침체를 야기한 바 있다는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인도 시장 비중은 각각 25%, 10% 이상에 이른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도 둔화될 전망이다.
 할부금리 인상으로 현지 자동차 판매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물량은 금리 인상의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등 우리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6일 “미국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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