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후판 두께 한계 극복하다
  • 손석호기자
포스코, 후판 두께 한계 극복하다
  • 손석호기자
  • 승인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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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압하비 규제 초월한 두께 185mm 극후물재 개발
▲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극후물재용 슬라브 모습.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스코가 대형선박의 엔진 구조물에 들어가는 후판 국산화에 처음 성공했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노르웨이-독일 연합 선급협회로부터 두께 185㎜의 극후물재에 대한 품질 인증을 받았다.
 컨테이너선 엔진을 지지하는 부분에 쓰이는 극후물재는 품질규격과 인증절차가 엄격해 그간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하고 전량 해외 수입품에 의존해왔다.
 후판은 내부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와 후판제품의 두께비율을 3대 1의 압하비로 제한하고 있다.
 압연작업을 통해 슬라브를 많이 압축할수록 내부 기공이 줄어들어 품질이 향상된다.
 포항제철소는 최대 400mm 슬라브를 생산하고 있어 그간 133mm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지 못했다.
 단 공인된 선급협회의 품질인증을 받으면 규제를 초과해 생산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이번에 노르웨이-독일 연합 선급협회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세계 최초로 압하비 규제를 초월한 185mm 두께의 극후물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특별 인증이 가능했던 이유는 포스코만의 공정관리기술인 PosPATH의 역할이 컸다.
 POSPATH은 후판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생산 전 공정을 표준화한 공정관리기술이다.
 특히 후판제품 중 내부품질이 엄격하게 요구되는 조선용 후물강재 및 일반구조용 극후물강재 생산에 적용된다.
 포스코는 PosPATH를 통해 내부품질을 확보하고 합금설계와 생산조건 등을 최적화해 재질을 개선함으로써 인증에 성공할 수 있었다.
 포스코의 POSPATH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철강솔루션마케팅실, 품질기술부, 기술연구소, 생산부서간 협업체를 구성하고 상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했다.
 이번 국제인증을 통해 앞으로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제 극후물재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 고객사는 고품질 후판의 운송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직접 공급받을 수 있어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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