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리 주민 반대추진위 구성 조직적 반대 투쟁
[경북도민일보 = 구미애기자] 포항 연일읍 인주리에 들어설 예정인 W요양병원을 두고 인근주민들이 건립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주리 주민들은 최근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적인 반대 투쟁에 나섰다.
경북도·포항시·반대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포항시 연일읍 인주리 67번지 일대에 대구의 한 의료재단이 요양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용도변경 승인과 의료법인 허가를 거쳤으며 현재 공정률은 90~95% 정도로 병원개설허가만 남겨둔 상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100병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은 요양병원 입주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구의 의료재단이 요양병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설명과 협조를 구하지 않았다.
인근에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인주못이 크게 오염돼 농가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도로폭도 2~4m로 좁아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특히 요양병원 건물을 증축해 장례식장이 들어서지 않을까 주민들은 크게 걱정하고 있다.
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3일 100여명 주민 서명을 받아 요양병원 입주반대청원서를 경북도에 제출했다.
반대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요양병원을 허가권이 있는 경북도가 설립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W요양병원 관계자는 “인주리 마을발전기금과 고용창출 등 방안을 마련해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주민과 요양병원 측이 합의점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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