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중건설로봇연구 전진기지로 飛上
  • 이상호기자
포항, 수중건설로봇연구 전진기지로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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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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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개소
▲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전경.
▲ 심해에서 여러 로봇들이 건설작업을 하고 있는 조감도.
▲ 수중 중작업용 로봇 모습.
▲ 수중에서 경작업용 로봇이 실험되고 있는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시가 수중건설로봇연구 전진기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5월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가 개소돼 각종 연구가 활기차게 이뤄진다.

 △ 수중건설로봇이란?
 수중건설로봇은 잠수사 대신 깊은 바다에서 각종 건설작업을 하는 로봇이다.
 심해에서 로봇이 해저케이블 및 파이프를 매설하고 구조물 설치공사 등 각종 건설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소속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건설로봇사업단과 경북도·포항시는 지난 2013년부터 총사업비 813억(국비513, 지방비170, 민자130)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해양장비 개발 및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연구목표는 수심 500m~2.5km에서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로봇개발과 성능검증이다.
 현재 목표한 로봇 3개 중 2개는 개발이 완료돼 제품까지 만들었으며 나머지 1개는 계속 연구를 할 방침이다.
 수중건설로봇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미래해양자원확보를 위한 해양구조물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고 이 구조물 건설에 필수적인 로봇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은 전부 해외에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술력으로 수중건설로봇 개발이 반드시 필요해 사업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로봇의 종류
 수중건설로봇사업단은 ROV(Remotely Operated Vehicle)로봇 3종류를 연구하고 있다.
 ROV로봇은 로봇과 연결된 선을 통해 조정한다.
 수중작업 시 심해에서 로봇은 작업을 하고 바다 위 선박에서는 로봇조정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로봇은 수중 경작업용 로봇이다.
 무게 1.5t, 높이 2m 규모의 이 로봇은 수중환경조사, 유지보수 등 작업을 할 수 있다.
 로봇에 유압장치, 수중입체음향장치, 센서융합기탄햅틱장치 등이 설치돼 수중 2.5km까지 내려가 건설작업 주변 환경조사 및 맵핑을 하고 간단한 수중구조물 시공 및 작업지원이 가능하다.
 구조물 절단, 청소, 용접 등의 유지보수도 할 수 있다.
 이 로봇은 개발돼 제품까지 만들어진 상태로 검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두 번째 로봇은 수중 중작업용 로봇이다.
 무게 15~20t, 높이 6.5m 규모의 이 로봇은 300마력·500마력 수중 HPU, 선장관제, 수중유압작업공구 등이 설치됐다.

 수중 2.5km까지 내려가 해저케이블 및 파이프 매설, 해저면 굴착작업, 케이블 컷팅 및 그리핑 작업, 매설된 케이블과 라인을 탐지 할 수 있다.
 이 로봇도 개발돼 제품까지 만들어진 상태로 검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 번재 로봇은 트랙기반 해저 중작업용 로봇이다.
 무게 30t, 높이 약 6m 규모의 이 로봇은 굴착기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현재 개발 중이다.
 이 로봇이 개발되면 암반 되메우기, 토공, 고르기 작업, 암파쇄, 파이프 및 케이블 매설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개소
 포항영일만항에 오는 5월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가 개소한다.
 이 센터는 지난 2015년 8월 공사가 시작돼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센터규모는 연면적 4399㎡, 지상4층, 지하 1층이고 3차원 수조, 회류수조, 작업대차, 호이스트 등이 설치됐다.
 이곳에서 이미 개발된 로봇 2개의 보완 및 검증과 1개 로봇 개발을 계속한다.
 또한 로봇 상용화를 위해 수중건설로봇사업단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3차원 수조에서는 로봇구조물 테스트 등의 연구가 이뤄지고 회류수조에서는 실제 바다조류 상황을 가정해 연구가 이뤄진다.
 특히 센터가 영일만항에 있어 바다에서 로봇테스트가 자주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단은 센터에서 로봇 검증 및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센터가 개소되면 사업단, 입주기업직원 등 27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 기대효과
 수중건설로봇들이 검증을 거쳐 상용화가 되면 해외에서 연 400억원을 들여 임대하고 있는 로봇비용을 아낄 수 있다.
 국내 수중건설현장에 국내기술력으로 만든 수중로봇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해양플랜트, 해상풍력, 해저터널, 해상교랑, 해양에너지 등 세계시장에 진출해 한국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이 수중건설로봇연구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고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 유치로 로봇기술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이다”면서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연관산업을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성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장은 “수조 및 실해역 검증을 통해 수중건설로봇이 반드시 현장에 활용되고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중건설로봇복합실증센터가 성능실험과 신뢰성 평가 수행을 통해 글로벌 실증실험센터로 발돋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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