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경제성 떨어져 실현가능 하세월
내년부터 구미역 KTX증편도`한몫’
구미시가 김천시 농소면 월곡리에 들어서는 경부고속철 김천·구미역에서 구미공단까지 경전철 조성을 구상하고 있으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해 선거공약으로 신설되는 경부고속철 김천·구미역에서 구미공단까지 경전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오는 2011년까지 경전철을 완공해 KTX 김천·구미역 이용도를 높이고, 구미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전철 건립에 5천억원 이상의 거액이 필요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천억원을 들여 경전철을 조성하더라도 128만9262㎡(39만명)에 불과한 구미시 인구를 감안할때 이용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또 6월1일부터 경부선 구미역에 KTX가 하루 왕복 4회 정차되고 있고, 내년부터 증편될 계획이어서 경부고속철 김천.구미역 이용자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경전철 건설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구미시는 당초 올해 안으로 용역을 발주키로 했지만 아직 구상 단계에 머물고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구미공단은 출.퇴근 시간 외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데, 굳이 거액을 들여 경전철을 건립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경전철 건립은 김천시나 경북도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아직은 구상 단계이며 시장 공약 사항인 만큼 다양한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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