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벚꽃비 맞으며 봄의 절경에 취해보세요
  • 이경관기자
하늘하늘 벚꽃비 맞으며 봄의 절경에 취해보세요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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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벚꽃 명소 소개
▲ 포항 영일대 호수가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포항시민들이 벚꽃비를 맞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뉴스1
▲ 영주 경북전문대 인근에서 벚꽃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경북전문대
▲ 대구 산격동 꽃보라동산에서 커플들이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꽃비 내리는데/아름다운 꽃비 내리는데/그 꽃비 맞으며/순해지는 가슴들이 있는데/세상이 악하다는/생각은 잠시 접기로 하자./꽃비 내리는데/아롱다롱 꽃비 내리는데/그 꽃비 맞으며/연인들이 다정히 걸어가는데/세상에 사랑이 식었다는/생각은 떨쳐버리기로 하자.(정연복 ‘꽃비 내리는 날에’ 전문)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하늘하늘 봄바람에 벚꽃잎이 날린다.
 거리의 사람들은 벚꽃비를 맞으며 저마다의 추억을 쌓고 있다.
 벚꽃 잎을 사뿐히 즈려밟으며 걷다보면 우리 모두의 사랑이 스친다.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대구지역 벚꽃이 만발하고 있다.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경북과 대구의 벚꽃 명소를 둘러본다.

 - 경북
 △ 포항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서는 탁트인 동해안과 함께 만발한 벚꽃을 조망할 수 있다.
 바다를 곁에 두고 따라 핀 벚꽃은 바닷바람에 흩날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바다에 일렁이는 포스코야경 또한 볼거리다.
 벚꽃 비를 맞으며 공원에 자리한 포항시립미술관도 들러보면 좋다.
 영일대 호수공원 벚꽃도 한 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수 주변에 심어진 수천그루의 왕벚꽃 나무터널이 분홍빛 물결을 만든다.
 포항 지곡효자주택단지와 오천읍 해병로, 천년 고찰이 있는 오어사와 운재산 자락에 핀 벚꽃도 아름답다.

 △ 경주
 경주는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해 지역 도로 곳곳에 벚나무 3만 그루가 식재돼 있는 국내 대표적인 벚꽃명소다.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보문호수를 둘러싸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오는 9일까지 보문관광단지와 동부사적지에서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벚꽃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김유신 장군묘 오른편 흥무로 벚꽃길은 길 양 옆으로 벚나무가 하늘을 온통 연분홍 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대릉원 돌담길과 월성 벚나무 숲, 안강읍 풍산금속 벚꽃길 또한 경주 벚꽃 명소 중 하나다.
 
 △ 영주
 영주는 경북전문대와 서촌둔치에서 벚꽃을 만나볼 수 있다.

 경북전문대 캠퍼스에는 수령 40년 이상 벚나무 80여 그루를 비롯해 400여 그루의 벚나무와 진달래, 철쭉 등 봄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특히 캠퍼스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는 벚꽃길 주변에는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있어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봄 밤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서천둔치 동편과 서편에 나란히 줄지어 선 벚나무도 최근 영주 벚꽃 명소 중 하나다.
 영주도립도서관에서 한정교까지 2.5㎞ 거리로 동편이 조금 더 화려하고 서편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 안동
 안동의 대표 벚꽃 감상지는 월영교와 하회마을, 백운정 등이다.
 월영교는 국내 최장의 목책 인도교로 안동댐 하류를 따라 펼쳐진 벚꽃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주변에 민속박물관과 민속촌, 호반나들이길 등이 조성돼 있어 둘러볼 것도 많으며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분수대도 볼거리다.
 하회마을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자리한 백운정의 벚꽃도 장관이다. 제법 굵은 벚나무가 만발한 안동문화예술의전당도 눈길을 끈다.

 △ 구미
 구미는 금오천~금오산 대주차장~금오산 입구 2㎞ 구간 왕벚나무가 봄의 절경을 선사한다. 야경이 특히나 아름답다.
 도심 속 숨은 보석인듯 분홍빛 벚꽃이 초록이 넘실대는 금오산과 함께 감동을 전한다.
 
 △ 경산
 경산은 20대 청춘들의 꿈과 열정이 가득한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대학 캠퍼스에서 만발한 벚꽃을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벚꽃터널이 이어지는 영남대 러브로드가 특히 유명하다.
 이곳은 민속원 옆 1.4㎞ 구간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러브로드를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전설이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다.

 - 대구
 대구에서는 팔공산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팔공CC삼거리~시민안전테마파크~수태골에 이르는 약 3.5㎞ 구간인 왕벚나무길에서는 터널처럼 이어진 벚꽃이 감동을 선사한다.
 육신사~성주대교~강정보를 잇는 달성군 강정보 녹색길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벗삼아 강바람을 느끼며 걷기에 좋다. 구 경북도청 인근 꽃보라동산도 대구 벚꽃 명소다.
 낭만적인 나무다리가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간단한 운동기구와 넓은 잔디밭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앞산 현충로 구 앞산순환도로 일원과 수성못 등 대구 도심에서도 만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화랑로(MBC네거리~효목네거리), 무학로(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 두류공원로(두류공원네거리~이월드 정문), 신천동로(침산교~상동교), 범안로(연호네거리~범안삼거리) 등 출퇴근 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벚꽃은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이밖에도 대구수목원, 대구스타디움, 경북대, 계명대 캠퍼스, 두류공원 등에서도 벚꽃과 함께 만발한 봄꽃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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