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벚꽃이 만발하는 4월이다.
농촌에서는 봄을 맞아 한 해의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들판의 풀에 붙어 있는 해충과 알을 태워 없애고 타고 남은 재가 다음 농사에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를 행하는 풍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빈번한 산불화재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의하면 이같은 소각행위는 병해충 방제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생태계 회복이 오래 걸리고 천적까지 죽여 병충해가 더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불씨가 산에 옮겨 붙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해마다 발생하는 등 큰 재앙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산림을 보호하고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자 한다. 폐비닐 등은 지정된 장소와 방법으로 폐기하며 잡풀 등은 산속으로 옮겨 소각을 자제해야 한다.
산림 안이나 100m이내 인접 지역에서의 쓰레기 소각은 금지(인접지역 소각행위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산림 인근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지자체에 허가와 화재예방 조치를 한 뒤 태워야 하므로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등산객과 주민 모두 세심한 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호(영덕의용소방대 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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