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인디언 속담에 “만 번을 말로 표현하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현대인의 최고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부유하게 잘 살 수 있느냐이다.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보편적인 방법들은 대개 이러하다. 많이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고, 운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많이 배우고 열심히 노력해도 못사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대를 나와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월 강의료 200만원 정도를 받으면서 시간강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그나마 강의가 없는 방학기간을 제외하면 한 달 평균 10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버는 것이다. 많이 배웠다고 꼭 잘사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등에 허물이 벗겨진 농부가 땀을 비오듯 쏟으며 그 뜨거운 여름 뙤약볕 아래 밭일을 한다. 그러나 살림살이는 늘 돈에 쪼달리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빈곤을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잘 살수 있는건 운이야!  운이 좋아야 성공할 수 있어. 그래서 어떤 사람이 사주팔자를 잘 본다는 유명 점쟁이에게 찾아가 어떤 땅을 한 필지 사려고 하는데 그 땅을 사면 돈을 많이 벌수 있겠느냐고 물어 보았다. 점쟁이는 망설임 없이 그 땅을 사기만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은 부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분이 좋아진 그 사람은 점쟁이에게 복채를 후하게 주고 나와서는 계약서에 힘주어 도장을 찍고 땅을 샀는데 경제위기로 부동산이 폭락하고 자금난에 회사까지 부도가 나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그럼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기독교인이나 천주교, 또는 부처를 믿는  종교인들이 잘 사는가! 그러나 종교인들 중에도 잘 살고 못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잘 살수 있는 방법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물론 많이 공부하고 땀흘려 열심히 노력하는 이러한 것들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바탕이 되긴 하지만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잘 살 수 있는 확실한 한 가지를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말 한대로 이루어진다”라는 것이다. 불교에서 항상 말하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한자로 어원을 풀이 해보면 말 한대로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성경에도 “네 입에서 나오는 대로 된다”는 구절이 있다.
잘 살고 못사는 사람들의 차이는 오직 한가지인데 그것은 말의 차이다. 서울역, 늦은 밤이면 노숙자들이 몰려든다. 그들 중에는 고학력자도 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그들의 대화를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라. 그들의 말에는 욕설이 있고 불평과 불만들이 가득하고 말투마다 짜증스럽다. 걸핏하면 화를 내고 다툰다.
반대로 잘 사는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온유하고 따뜻하며 긍정적인 말을 한다. 대화의 중간 중간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란 단어가 자주 나온다. 두 부류의 삶이 말한 대로 된 것이다. 욕을 하면 욕을 할일이 자꾸 생기고 불평하면 또 불평할 일이 생긴다. 화를 내면 화를 낼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인생을 바꾸려면 말을 바꾸어야 한다. 할 수 없다고 말하면 이유가 생기고 할수 있다고 말하면 방법이 생긴다. 감사하다고 말하면 감사할 일이 자꾸 생기고 긍정적으로 말하면 좋은 일들이 생긴다. 그래서 운도 좋아지는 것이다.
운이 좋다 나쁘다 하는 것도 선택이다. 교통사고 난 사람이 차가 부셔진 것을 보고 ‘정말 재수 없고 지지리 운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고, ‘차는 부서져도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다라고도 할수 있다’고도. 그러므로 어떤 일이 생기면 운이 좋다라고 말해야 한다. 운이 좋다고 해야 좋은 운이 몰려오고 좋은 일들이 생겨난다.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는 바꿀수 있어도 지나간 과거는 바꿀수 없다고 한다.
그렇지 않다. 과거도 바꿀수 있다.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을 보라! IMF이전에 김우중 회장은 세계 100대 기업인에 선정되었고 박사학위까지 가진 유능하고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칭송받았으나 대우그룹이 망하자 그는 비리를 일삼았던 기업인, 나라를 거덜낸 기업인으로 온 국민들의 지탄을 받지 않았는가!
착하게 산 사람이 계속 착하게 살면 선한 사람으로 남지만 악한 일을 저지르면 되면 “거봐 내 그럴줄 알았어! 그놈은 위선자야”라고 평가한다.
즉 현재의 모습이 과거의 평가까지 바꾸는 것이다.
Present라는 영어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현재 라는 뜻도 있고 선물이라는 뜻도 함께 있다. 맞는 말이다. “현재는 선물이다” 현재가 내일을 바꾸고 지나간 과거도 바꾼다. 부디 잊지 마시라 “웃어라~운과 복은 웃는 얼굴을 좋아한다” 그리고 세상은  말한 대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