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 대표 사퇴… 국민의당 4개월만에 비대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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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 대표 사퇴… 국민의당 4개월만에 비대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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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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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 책임지겠다”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0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하면서 4개월여 만에 또 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 “우리는 많이 부족했고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자성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100가지 패인(敗因)을 이야기 하지만 모든 책임은 다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가자고 말씀드린다”며 “(향후 경선을 통해)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권한을 위임하고 현 상황을 풀어나가자고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지지해주신 국민, 당원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특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안철수 후보에게 이 자리를 빌어 우리가 미흡했다는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씀 드린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10년 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당도 어려운 경제, 외교, 안보 등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대겠다. 또한 야당의 본분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법원으로부터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4·13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한 뒤에는 박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어왔다.
이후 박 대표는 지난 1월15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공식 선출됐고, 이후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5·9 대선을 진두지휘했다.
박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한 것은 안 후보가 3위를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당의 지역기반이었던 호남에서도 승리를 빼앗긴 점 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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