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해상도 가시영역 광활성 원자간력 현미경 개발
  • 이상호기자
초고해상도 가시영역 광활성 원자간력 현미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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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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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성균관대 공동연구팀 나노미터 크기 물질 관찰 성공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관찰할 수 있는 광학현미경이 개발됐다.
 포스텍은 김철홍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팀이 김윤성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공동연구를 벌여 원자간력 현미경에 레이저 시스템을 결합, 8나노미터(nm)의 해상도로 시료 고유 빛 흡수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가시영역 광활성 원자간력 현미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하는 소재분야나 암을 이겨낼 신약분야에는 머리카락 10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에 대한 연구가 필수이나 실험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광학현미경은 회절한계 때문에 연구에 활용되지 못했다.
 지난 2014년 노벨화학상의 주인공이었던 초고해상도 형광현미경의 경우 해상도를 수십 나노미터까지 끌어올렸지만 특정한 형광물질에 국한되거나 생체시료에 적절치 않은 형광조영제를 사용해야만 했다.

 또한 수 나노미터의 해상도를 가진 전자현미경은 진공상태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료의 특수처리도 번거롭고 비용이 비싸 실험에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이러한 기존 현미경들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물질표면 높이를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원자간력 현미경에 레이저 시스템을 결합, 빛의 특성을 이용해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미 상용화돼 있는 원자간력 현미경을 그대로 활용해 비용은 저렴하고 시스템도 설계하기 간단해 특수처리나 조영제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는 최근 광학분야 국제학술지인 ‘빛:과학과 응용’을 통해 발표됐다.
 김철홍 교수는 “이 현미경을 이용하면 금 나노 입자, 나노선, 흑색종 세포, 애기장대 세포 등 이미지를 나노미터 크기의 해상도로 얻을 수 있다”며 “향후 소형반도체, 신약개발 등 신소재, 생물학, 화학분야 연구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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