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대민서비스에 감동받았어요”
  • 이희원기자
“영주시 대민서비스에 감동받았어요”
  • 이희원기자
  • 승인 2017.0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안휘성 박주시와 14년째 직원·행정·문화교류 활발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와 중국의 지방도시 직원 간 교류가 올해 14주년을 맞았다.
 영주시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난 2003년 중국 안휘성 박주시와 자매 결연을 맺었고, 2009년에는 광동성 소관시와 우호교류 협력을 맺어 다양한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 교환 파견근무를 실시해 각각 가지고 있는 문화를 배우고 행정시스템 등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양국 간 문화와 행정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도 중국 박주시와 소관시에서 파견된 2명의 공무원들이 4월 21일부터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영주시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주시에서 파견된 장소환(29·여)씨와 소관시에서 파견된 이숭문(49·여)씨는 “영주시의 대민서비스에 감동 받았다”고 했다.
 박주시는 중국 내륙에 위치한 인구 620만명의 도시로, 중국 최대의 한약집산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중국 고대 도가사상의 시조가 되는 도가와 장자의 고향으로,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영주시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장씨는 “두 도시의 공통점이 많아 오자마자 정이 들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느꼈는데 그 가운데서도 영주시가 시민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장씨는 박주시에서 “공보담당공무원으로 일해 영주의 문화와 대민서비스에 특히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특히 개방적이고 투명한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주시 공무원들이 세심하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특히 각 사무실마다 눈에 띄는 곳에 직원들의 담당업무와 성명이 부착돼 있어 시민의 감독을 자발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소관시에서 파견된 이씨는 “2012년도에 영주시 소재 경북전문대학으로 유학을 온 딸을 만나러 영주시를 세 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어 영주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간 시를 방문할 때마다 당시 소관시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에게서 시의 공무원들을 소개받아 친분을 쌓아 왔으며 딸이 서울로 진학을 한 이후에도 계속 교류를 해오다 정이 들어 올해 영주시에 파견 근무 신청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공무원들은 야근이 많아,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근무하고 있었는데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특히 가장 감동받은 순간으로는 시내 관광을 나갔을 때 시민들이 친절히 안내해줬을 뿐 아니라 버스기사에게 이숭문씨가 내려야 할 정거장을 알려주고 올바르게 내릴 수 있도록 부탁했던 일을 꼽았다. 
 이씨는 “한국어 실력이 조금 더 뛰어났다면 고맙다는 표현을 더 적극적이게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영주에 있는 시간동안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개월과 남은 4개월을 합해 6개월 간 영주시에 체류하고 오는 9월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