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건강도지수 88.4…전월比 1p 감소
    국내수요 감소·업체간 과당경쟁 등 영향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을 나타내는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42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중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1.0포인트 떨어진 88.4를 기록했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응답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하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SBHI는 지난 5월 전망치 이래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혁신형 중소제조업의 SBHI가 99.8로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다음달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로(복수 응답) `국내수요 감소’(75.9%)가 계속해서 1순위로 꼽힌 가운데 `업체간 과당경쟁’(22.0%), `가격경쟁력 약화’(17.8%), `해외수요 감소’(1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사무ㆍ계산 및 회계용 기계(101.7)와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 및 시계(100.0), 음.식료품(100.0) 등 3개 업종에서만 보합세가 예상되며, 나머지 업종은 전반적으로 다음달 경기 전망이 어두웠다.
　한편 7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 지수는 전달에 비해 2.1p 하락한 82.2를기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