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비문해자 한글배달, 지역초교서 현장체험학습 진행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이 의무교육을 받지 못해 배움이 평생의 한이 된 어르신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드리기 위해 나섰다.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늦깎이 학생 200여명은 4일부터 풍산초등학교를 비롯해 온혜·월곡·임하·와룡·길안·일직·임동·녹전·남후초등학교 등 70여년 만에 현장체험학습 형태로 초등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됐다. 이번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은 남성 중심의 사회 환경과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의무교육을 받지 못해 배움이 평생 한이 된 어르신들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 드리기 위해 안동교육지원청의 협조로 2개월간 준비를 거쳐 마련했다.
한 할머니는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나 학교 문턱에도 못 가봤다. 이번 한글교육으로 평생의 한을 풀 수 있게 돼 가슴 설렌다”고 했다.
권영세 시장은 “지금 우리가 풍족하게 살고 있는 것은 어르신들이 희생한 덕분”이라며 “어르신이 행복한 안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문해교육에 대해 지속적인 확대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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