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들의 반란
  • 이창재기자
50대들의 반란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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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재 편집국 부국장

[경북도민일보]  나이 50을 흔히 지천명(知天命)이라 한다.
 지천명은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공자(孔子)가 나이 쉰에 천명(天命), 곧 하늘의 명령을 알았다고 한 데서 연유해, 50세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100세 장수 시대에 접어든 현재 50대는 또 다른 말로 인생의 황금기라고 말한다.
 남은 시간이 보낸 시간보다 많지 않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50대를 굳이 거론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50대 주축으로 지역발전과 100년대계를 꾀하는 민심 대 반란을 획책(?)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50대 유권자를 중심으로 그동안 특정정당 위주의 무조건 막대기에게 몰아주는 표심을 바꾸고 진정성있는 지역 대표 인물을 발굴하는데 한몫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TK는 그동안 너무할 정도로 특정정당에 강한 지지세를 과시했다.
 얻은 건 무엇인지 따져보지도 않았다.
 특정인물에 대한 의존도도 컸다.
 의리를 지켜야 떳떳하다는 고집스런 집착도 보였다.
 물론  지역출신 대통령도 배출해 냈고 자부심 또한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미래세대들에겐 보여줄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미래 먹을 거리도 풍족해 보이지 않고 미래 세대들의 꿈과 희망을 주는 지역도 만들지 못했다.
 젊은이들은 떠나가고 세대간 표심 격차도 엄청나다.
 찍어주고 손가락을 쳐다보며 후회한 적도 많았지만 결국 제자리 표심일 뿐 달라진 건 없다.

 그러면서 개혁과 쇄신을 가장 많이 외치는 지역인 TK.
 이제는 확연히 달라져야 한다.
 변화의 전주곡을 가장 젊은 경륜과 노하우를 지닌 50대가 이끌어야 한다.
 지역 50대는 젊은세대와 어르신세대의 중간세대이자 보수심장 TK의 보수 방향타다.
 50대가 한물간 세대도 아니고 젊은세대들에게 무시당할 세대는 더더욱 아니다.
 어르신을 설득하고 젊은 세대를 이끄는 적당한 세대가 바로 50대다.
 무엇보다 지역을 이끄는 주요 인물도 50대가 주축이다.
 바른정당 대권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58),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행자부장관(59), 권영진 대구시장(55)과 이강덕 포항시장(55), 곽용환 고령군수(59), 강대식 동구청장(58)등의 이름이 떠오른다.
 이들은 TK의 백년대계를 기약할 수 있는 리더들이자 지역 대표 맹주격 인물들이다.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자신을 버릴 줄 아는 초심일변도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점이 공통점이다.
 말 그대로 당을 떠나 지역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인물들이다.
 TK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화의 갈림길에 봉착했다.
 변화와 개혁은 분명 살길이지만 좀체 개혁되지 않는 TK민심.
 50대가 먼저 목소리를 높이면서 보수정당의 대변혁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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