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김우섭/이창재기자]　더불어민주당‘대구·경북(TK)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의락 의원)’가 10일 첫 회의를 열고 대구·경북지역에서의 민주당 외연 확장에 나섰다.
　민주당 TK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TK지역 대통령 선거 공약사항 이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 여당 소속인 홍의락 국회의원(대구 북을)과 김관용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이날 3대 경량소재 벨트 구축, 첨단 가속기 기반 신약·바이오 개발,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 치매 국가책임제 선도모델 구축 등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 4건과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중부내륙 단선전철부설(이천~문경) 등 국비예산 사업 2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여당에서 먼저 나서서 지역과 중앙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연결고리를 마련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오늘 회의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협력채널로써의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역 대선공약 중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 건설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등과 2018년도 국비사업 중 △한국뇌연구원 2단계 건립 △국가심장센터 건립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등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수시로 대구·경북 특위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과도 머리를 맞대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TK 지역은 험지였으나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었다”면서 “20여년 전 당에 들어왔을 때는 당내에서 대구·경북 출신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오늘 보니까 당에 대구·경북 출신이 아주 많아졌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국내 유일의 지능형 교통시스템에 기반한 주행시험장 등이 입지한 곳으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경북은 풍력과 태양,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그린에너지 집적단지로 조성해서 동해안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로 구축해 나가겠다. 아울러 한국 유전체 연구원 등을 설립하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앞으로 대구·경북 특위를 통해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홍의락 TK특위 위원장은 “그동안 TK에 대한 선입견으로 민주당이 지역을 열심히 챙기지 않았다는 성찰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매달 한 번씩 정기회의를 개최해 정부와 대구·경북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경북특별위원회는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의 제안으로 지난 6월 14일 설치한 당내 신설 기구로, 대구·경북에 연고가 있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현역 의원 20명과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 등 모두 22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