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 석회조류 제거 후 바다 사막화·백화 대폭 줄어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독도 해역에서 갯녹음(백화, 바다사막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성게를 매년 수거한 후 평균 1㎡당 15개체 밀도에서 제거 후 1개체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관리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독도 해양생물 서식처 개선사업’을 위해 갯녹음 심화지역인 독도 서도 북측해역을 시작으로 남측해역과 동도 선착장 부근까지 성게 구제작업을 진행해 2015년 1t, 2016년 1.8t을 수거했다.
올해는 독도에 서식하는 성게류의 주 산란기가 봄철이라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구제작업을 6월까지 서둘러 마무리 한 후 조사한 결과 평균 1㎡당 밀도수가 1/15로 대폭 줄어들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독도 해양생태계의 우수성과 생물종다양성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도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서식처의 건강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갯녹음은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져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때문에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처와 해조류가 사라져 해양생태계 황폐화가 가속화 되는 현상이다.
장 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독도의 해양생태계를 지키고 보전하는 것은 해양영토 관리의 근간이다”며 “이 사업을 관계 기관과 협력해 갯녹음 현상을 극복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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