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산타 보고 바다 위 ‘슝~’… 자연 속 체험 가득한 경북으로
  • 이경관기자
한여름 산타 보고 바다 위 ‘슝~’… 자연 속 체험 가득한 경북으로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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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맑은 계곡·이색 체험 한자리에
▲ 경북은 청정 산과 계곡, 드넓은 해수욕장 등 자연은 물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여름휴가지로 안성맞춤이다. (사진 위부터) 경주 아라나비 짚라인 체험, 봉화 분천 산타마을, 영덕 옥계계곡.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습기에 짜증이 절로 난다.
‘덥다’는 말도 이젠 지친다.
더위에 지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진 사람들이 꿈꾸는 것. 바로 여름휴가다.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 우리에게 여름휴가는 꿀맛같은 일상의 휴식이다.
올해 국내 하계휴가비 평균은 65만6000원으로 전망됐다.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비율은 48.3%로 사실상 10명 중 절반인 5명이 휴가를 못간다고 한다.
가지 않겠다고 답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사유로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해외 휴양지의 바닷가도 좋지만, 산과 계곡, 드넓은 해수욕장은 물론 고택, 문화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북에서 저렴하게 여름휴가를 즐긴다면 소중한 추억과 함께 주머니 사정 걱정도 덜 수 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경북 대표 여름 휴가지를 둘러봤다.

 △ 바다-깊고 맑은 동해안
 여름휴가의 대명사는 뭐니뭐니해도 ‘바다’다.
 동해안 바다는 일상에 지친 우리를 자신의 넒은 품으로 안아준다.
 먼저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은 청정한 동해바다와 울창한 솔숲, 국민야영장이 자랑이다.
 올해 개장한 고래불 국민야영장은 카라반, 숲 속 야영장, 오토캠핑장으로 구성돼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이들을 위한 바닥분수대와 물놀이장이 있고 밤에는 음악 분수 공연이 볼 만하다.
 30일부터 5일간 펼쳐지는 고래불 축제에서 백합 줍기와 오징어 잡기 체험을 하고 비키니 선발대회, 디제잉 쇼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울진 나곡해수욕장 또한 주목할만하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촬영지였던 나곡해수욕장은 울진 북쪽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해변으로 사람들로 많이 붐비지 않고 수심이 비교적 얕아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찾으면 좋을 듯하다. 또 낚시공원이 마련돼 있어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한적하게 낚시를 즐기기 좋다.
 경주 인근에 위치한 오류 고아라 해변과 나정 고운모래해변도 눈길을 끈다.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오류 고아라 해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모래썰매장이 운영되며 나정 고운모래해변은 부드러운 모래가 유명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해안을 따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감포깍지길에서 트래킹도 즐길 수 있으며 읍천벽화마을에서 다양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 계곡-깊은 산 속 맑은 물
 계곡은 산과 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 물이 흐르는 소리나 산새의 지저귐을 듣다보면 일상의 번뇌를 떨칠 수 있다.
 먼저 문경 도장산을 끼고 흐르는 쌍용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피서지다. 암반이 많아 자리를 마련하기에도 좋고 물놀이를 하다 쉬기도 좋다.
 성주의 포천계곡도 경북 대표 계곡이다.
 가야산의 여러 계곡 중 대표 명소인 성주 포천계곡은 맑고 풍부한 물로 여름휴가 시즌에 많이 찾는 계곡이다.
 계곡 구간마다 수심의 깊이가 달라 취향에 따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우거진 숲과 함께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영양 수하계곡은 영양 수하리에서 시작해 30리 정도 흘러가는 계곡으로 울진 왕피리로 내려가면 왕피천으로 이름이 달라진다.
 계곡 주변으로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 영화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포항 내연산에서는 여러 형태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옛날, 겸재 정선도 반한 내연산 12폭포는 험한 바위 벼랑이 만들어 낸 쌍생 보현 삼보 잠룡 무풍 연산 관음 등 12개의 폭포를 즐길 수 있다.
 영덕 옥계계곡은 팔각산과 동대산의 기암절벽이 이뤄낸 계곡으로 맑은 물이 바위에 부닥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장관을 이룬다.  물놀이와 등산을 즐기기에 좋다.
 
 △ 워터파크-실내 파도풀 타며 신나는 물놀이
 물놀이의 스릴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워터파크는 젊은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휴가지다.
 먼저 경주 보문관광단지 안에는 경주월드의 캘리포니아비치, 블루원, 한화리조트의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등의 워터파크가 있다.
 캘리포니아비치는 국내 최초 듀얼 워터파크로 캘리포니아비치를 이용하면 경주월드 Big5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물놀이도 즐기고 신나는 놀이기구까지 탈 수 있다.
 블루원 워터파크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사계절 워터파크로, 국내 최고 높이의 파도풀과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다.
 경주 한화리조트의 뽀로로 아쿠아빌리지는 지난 21일 개장한 국내 최초의 뽀로로 워터파크로 어린이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호미곶의 일출과 상생의 손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포항 호미곶 광장에도 물놀이 시설이 설치돼 관광객들과 포항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 호미곶광장 팡팡물놀이페스티벌.
 대형 슬라이드와 워터풀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고 커다란 천막텐트에서는 더위를 피하고 쉴 수 있다.
 팡팡물놀이페스티벌은 오는 9월 3일까지 운영되며 8월 1~15일까지는 야간개장도 진행한다.
 
 △ 체험-뭐니뭐니해도 다양한 체험이 최고지!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휴가라면 체험도 빠질 수 없다.
 도시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은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먼저 포항 유일의 어촌체험마을 신창2리마을에서는 배 바닥에 설치된 창경을 통해 깨끗한 바닷속 생태를 들여다보는 창경바라체험과 통발체험, 후릿그물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울릉도 학포 어촌체험마을에서는 울릉도의 깨끗한 바다를 만끽해볼 수 있는 투명카누를 체험할 수 있다.
 경주 연동 어촌체험마을에서는 나비처럼 날아볼 수 있는 짚라인 ‘아라나비’를 즐길 수 있다.
 높이 11m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바다 위를 날아볼 수 있는 아라나비를 타고 아름다운 동해를 즐겨본다.
 안동 와룡면 산매골 마을 녹색 체험관에서는 황토 찜질과 두부 만들기, 손국수, 떡메치기, 전통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안동 도산면 가송마을에서는 더위를 날릴 래프팅체험과 식혜·감자송편 만들기, 퇴계 할인심방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의 산타마을인 봉화 분천역의 산타마을에서는 산골 간이역 풍경과 산타를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
 분천역에서는 백두대간의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열차 V-train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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