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포항 장량·환여 주민 목소리 높아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시 북구 장량·환여동 선거구의 도·시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선거구의 인구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해 10만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현재 의원 수는 너무 적다는 것.
2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장량·환여 선거구 인구는 8만2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의 5만5500여명보다 무려 33%(2만6900여명) 증가한 수치다.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6월이 되면 이 선거구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이 선거구에는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선출한 도·시의원이 각각 1명, 3명씩 있다.
하지만 최근 인구가 급증한 만큼 의원 수를 도·시의원 각각 1명씩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실제로 도의원의 경우 경북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영양군(1만8000여명) 선거구를 최저로 잡았을 때 최고는 7만2000여명이다.
장량·환여 선거구(8만2400여명)는 최고 인구 수보다 무려 1만400여명이나 더 많은 상태다. 시의원도 현재 3명이 있는 흥해읍(3만4400여명), 해도·상대동(4만7000여명) 선거구보다 인구가 2~3배 가까이 된다.
이에 따라 장량·환여 선거구는 선거구 간 인구편차 비율은 넘지 않았지만 증가하고 있는 인구에 따른 민원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시의원 1명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량동의 한 주민은 “선거구의 인구가 10만 가까이 되는데 도·시의원 수가 너무 적은 것 같다”며 “내년 선거에서는 주민들을 대변하는 의원 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원 정수는 국회 정개특위에서, 시의원 정수는 경북도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인구 및 행정구역 등을 감안해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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